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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무기한 총파업 나선 강원대병원 노조…“이승준 병원장은 직접고용 결단하라”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입력일 : 2019-11-11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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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직접고용 전환 및 용역업체 정년 보장 요구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는 11일 4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무기한 총파업의 서막을 열었다 (사진=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공)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는 11일 4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여 무기한 총파업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7일 병원이 무기한 파업을 앞두고도 노ㆍ사ㆍ전 협의체 본회의와 이튿날 실무협의에서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의 사례로 이미 대세가 된 직접고용 전환에 대해, 형식적인 논의 속 타결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전원 직접고용 전환 ▲용역업체 정년 보장 ▲전환 시 노동조건 저하 금지 및 생활임금 쟁취 ▲단체협약 적용 ▲빠른 전환시기 확정이라는 명확한 요구를 내걸고 무기한 파업 출정식에 나섰다.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 김금순 분회장은 12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이승준 병원장이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을 따라 직접고용을 결단해야한다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어 “더 이상 병원에 이끌려가지 않고, 우리가 병원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이번 파업을 통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끝장내겠다”며 투쟁의지를 밝혔다.

강원대병원 정규직분회 오종원 분회장은 병원의 거짓말에 대해 분노했다.

"병원은 현재 파견용역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면 연간 20억, 3년이 지나면 600억이 추가로 든다며 거짓말해왔다. 병원은 자녀학자금 지원, 인력충원에 들어가는 재정 등을 과도하게 추산하고 돈이 없다며 핑계되고 있다. 속속히 따져보니 오히려 직접고용을 하고도 남는 돈을 이미 용역업체에 지불하고 있다"며 병원의 폭로했다.

오 분회장은 병원의 무책임한 행태에 맞서 정규직 분회 또한 비정규직 분회의 끝장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현장 발언으로는 도순자 청소노동자가 발언했다. 도순자 조합원은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비정규직이라서 받는 차별과 멸시, 부당함을 참고 견뎌야하는 현실 속에서도 이 자리에 당당히 섰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강원대병원에 꼭 필요한 노동자이며, 강원대병원에서 숨쉬고 있고 묵묵히 일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존재를 알렸다.

또한 "더 이상 우리를 파업으로 내몰지 말고 하루빨리 정규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달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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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는 "2017년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2년간이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질질 끌어오며 책임을 방기했던 병원의 행태야말로 노사 간의 관계를 ‘무기한 총파업’이라는 파국으로 이끈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승준 병원장은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고용 정규직전환 결단하라. 노동조합은 이번이 끝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무기한 파업에 나선만큼, 병원 측이 전향된 안을 가져올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총력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제성 기자(do8405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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