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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면역역제제 필요 없는 신장ㆍ골수 동시 이식 ‘가장 적합한 프로토콜’ 개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11-11 0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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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과 바이러스 감염증 효과적 조절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이식은 투석으로부터 벗어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식 후 수혜자에게 이식된 신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제가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면역억제제가 가진 독성이 신장을 망가뜨려 이식된 신장을 오래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대안으로 면역억제제 없이 이식편 신장이 안정된 기능을 유지하는 면역관용 유도가 생존률을 높이고 더 오래 이식된 신장을 유지시키기 위한 이상적인 컨디션으로 여겨져 왔다.

전세계 유수한 이식센터에서 면역관용 유도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시도되어 왔다. 일시적 혼합 키메리즘(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 공존)을 통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도 그 중 하나다.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하는 과정에서 골수이식으로 인한 합병증인 이식편 대 숙주 반응과 감염은 조절하되, 기증자의 신장을 내 몸처럼 받아들이는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현재 전세계 4 곳의 선도적 이식센터에서만 성공적인 면역관용 유도를 보고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신장·골수 동시이식을 통해 일시적인 혼합 키메리즘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 연구를 통해 ‘가장 적합한 프로토콜’을 개발, 학계에 주목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재범·이교원 교수 연구팀이 2011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주조직 적합 복합체가 불일치한 만성 신부전증 성인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신장이식을 진행하며 발견한 결과다.

프로토콜 1과 2에서 진행한 신장·골수 동시 이식 전 골수 억제를 위한 약물 프로토콜은 약물 부작용(간 손상) 및 바이러스 감염증 등이 발생하여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프로토콜들을 개선하여 만든 ‘최종 프로토콜’을 환자들에게 적용하자 기존 위험들이 감소했다. 게다가 해당 프로토콜은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약물로만 구성되어 있어 국내 의료진들이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 환자 8명 중 5명이 성공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중단하였고, 이 중 4명은 최장 55개월간 면역억제제 복용없이 건강하게 이식된 신장을 유지중이다. 특히 최종 프로토콜을 적용한 3명은 모두 합병증 없이 면역억제제를 성공적으로 중단했다.
▲박재범-이교원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프로토콜’ 을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신장·골수 동시 이식 프로토콜로 발표했다. 향후에도 해당 프로토콜을 이용,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환자 2명이 이번 연구에 참여하여 신장골수 이식을 진행, 이미1명은 성공적으로 면역억제제를 감량하고 있는 중이다.

박재범 이식외과 교수는 “2011년 ‘국내 첫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 을 시행한 이후 꾸준히 관련 프로토콜을 개선해 왔다. 앞으로도 이번 성과를 통해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이 궁극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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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IF 4.743 / 2018년 기준) 10월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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