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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반려견에게 벌 주는 훈련방식, 반려견 정신건강 해친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19-11-09 16: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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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에게 혼을 내며 양육하는 방식은 단기적ㆍ장기적으로 반려견의 정신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반려견에게 혼을 내면서 교육시키는 방식이 단기적으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더 높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반려견이 더 비관적인 성향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포르투갈의 포르투 대학교(University of Porto) 연구팀이 논문 출판 전 공유사이트인 ‘bioRxiv’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92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키우는 강아지가 카펫을 물어뜯거나 바닥에 소변을 보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경우 주인들은 이를 체벌과 연관시켜 그런 행동들을 제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보상을 주는 교육방식에 비해 강아지의 정신적 건강을 해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좋은 행동을 했을 때 놀이나 음식 등의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교육한 훈련 센터에서 42마리의 반려견을 모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벌을 주는 훈련센터에서 50마리의 반려견을 모았다.

훈련을 받는 동안 연구팀은 반려견의 행동을 녹화했고, 훈련을 진행하기 직전과 직후 반려견들의 타액 샘플을 수집했다.

영상 분석 결과 혼나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한 반려견들이 하품, 입술 핥기 등 스트레스의 표현이 더 많이 나타났다.

또한 이 반려견들의 훈련 후 타액샘플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가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티솔이 증가된 것이 확인된 반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한 반려견들에게서는 코티솔의 증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훈련방식의 차이가 반려견에게 미치는 장기간의 영향을 비교하기 위해 92마리 중 72마리에게 인지적 편향(cognitive bias)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벌을 받는 방식으로 훈련을 받은 반려견들은 음식 냄새를 맡고도 음식에 관심을 보이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훈련된 반려견들 보다 더 오래 걸렸다.

연구팀은 “반려견들의 의욕이 저하된 행동들은 분리 장애 및 다른 정신 건강 문제들과도 연관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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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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