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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 담배보다 안전성 담보 못해”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9-11-12 06: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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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및 호흡기학회,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 부족 지적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형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주장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최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 폐 손상 및 사망 사례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밝혔다.

학회 내 금연연구회 회장인 김재열 교수(중앙의대)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끈 이유는 궐련담배에 비해 덜 해로울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일각에서는 금연 보조도구로도 인식되고 있지만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근거나 금연을 돕는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액상 전자담배로 인한 사망사례가 나온 만큼 절대로 궐련형보다 안전하다거나 덜 해롭다는 주장은 근거를 잃었다”며 “지금까지 궐련형 담배로 인한 직접적 사망 원인이 보고된 적은 한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의 보건당국은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호흡기질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난 7월부터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9월호에 예비조사 형식으로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보면 53명의 확진 또는 가능 사례가 확인됐으며 83%는 남자였고 평균 나이는 19세였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호흡기증상(98%), 위장증상(81%), 또는 전신증상(100%)을 호소했다.

모든 환자는 흉부X선 사진 또는 흉부CT에서 양측 폐의 침윤이 확인됐다. 94%의 환자는 입원치료가 필요했으며 32%는 기도삽관과 기계호흡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는 한명이었다.

김 교수는 “환자의 84%에서 마리화나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제재를 흡입한 것이 확인됐고 니코틴 단독 사용자도 17%가 있었다”며 “역학자료 분석에 의하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수가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서 액상 전자담배 흡입과 연관된 폐질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고 10월 15일 기준으로 중증 폐손상이 1479건이고 사망자수는 33건이다. 미국에서는 액상 전자담배 판매금지를 결정한 주가 생겨났으며 향후 이러한 경우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흡입이 어떤 기전으로 중증 폐질환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원인규명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발생한 의심사례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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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심 환자는 기존의 궐련담배를 사용하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전환해 수개월간 사용하던 30대 남자이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경고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했고 중단 5일째에 호흡곤란이 악화돼 응급실을 방문해 폐렴으로 진단됐고 처방받은 항생제 복용에도 증상이 악화돼 다시 병원을 방문해 입원치료 후에 호전돼 퇴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보건복지부 용역과제로 ‘만성기도질환 환자의 신종 전자담배 사용실태 및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사’가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인 ‘전자담배 흡입에 의한 중증폐질환 감시체계 구축 및 국건영-공단 자료를 이용한 과거 사례 분석’ 연구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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