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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제주도에 가면, ‘심방세동’ 환자 많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입력일 : 2007-11-17 0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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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 조기 박동 일단 안심, 지속.반복 ‘심방세동’ 의심
등산을 너무 좋아해 ‘산사람’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박성민(42.가명)씨. 틈만 날 때마다 산을 찾았던 그가 요즘은 숨이 너무 차 한 달에 한 두 번 산에 오르기도 힘들 정도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


최근 들어 잦은 야근 탓에 몸에 무리가 간 것이라고 생각한 박 씨. 하지만 한 달을 쉬어도 몸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점 가슴이 뛰고 답답하면서 가끔 숨을 크게 쉬어야 편할 때가 있을 정도로 증상은 심해졌다.

결국 병원을 찾은 결과 그의 병명은 ‘심방세동’으로 판명됐다.

최근 심방세동으로 인해 몸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사람에게서 심방세동이 많이 나타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방세동, 제주도 가장 높고 연간 발생률은 전라도가 최고

최근 심장학회(전 순환기학회)가 심평원과 공동으로 전국 27개 종합병원에 2005년 10월이전 ‘심방세동’으로 진단됐거나 200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진단된 심방세동 환자 21만51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주도 지역에서 심방세동 환자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학회에 따르면 유병률은 제주도가 가장 높았지만 지역별 연간 발생률은 전라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이런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재형 학회 이사장은 “제주도가 심방세동 유병률이 가장 높고 전라도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제주도와 전라도를 따로 놓고 보기 보다는 제주도 지역에 전라도 사람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 등을 추적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이 들면서 점차적 발생빈도 증가

‘심방세동’이란 심장을 뛰게 해주는 심방 내의 수많은 곳에서 무질서한 전기 자극이 생겨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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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심방세동은 60세 이상에서는 평소 건강하던 사람의 1%에서 나타나지만 70세 이상에서는 5%, 80세 이상에서는 약 12%에서 발생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적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되는 특징이 있다.

심방세동에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혈전이라고 전문의들은 한 입으로 말한다.

경희대의료원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는 “심장 박동 시 혈액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해 심방에 혈액이 고이는 것을 혈전이라고 하는데 심방세동의 경우 심장에 혈전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로 가는 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한다.

또 건강한 심장을 가진 경우라도 심방세동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약 5배 높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런 환자의 35% 정도는 결국 뇌졸중이 발생한다.

또 혈전은 다른 곳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도 있는데 혈전이 다리의 혈관을 막게 되면 다리의 대동맥이 막히게 되고 혈액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나중에 괴저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음·과로 카페인 음식 금물, 규칙적인 생활습관 중요

특별한 전신질환이 없다면 심방세동으로 인해 매우 빠른 심장 박동을 우선 정상 리듬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약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전신질환이 있을 시에는 질환에 따라 약을 달리해야 한다.

또 가슴이 불규칙적으로 두근두근 뛰거나, 답답하거나 숨을 크게 쉬어야 편할 때가 많고 운동을 하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숨이 금방 차서 꼼짝 못할 정도가 되면 심방세동을 의심하고 서둘러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성해 교수는 "심방세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과 과로, 카페인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정은 기자(ali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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