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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운동근육 일시적 마비시키는 ‘수면마비’ 무엇이 문제인걸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10-17 22: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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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수면은 렘수면에서 빠져나와 비렘수면 단계로 갔다가 깨어나
수면마비는 비정상적인 렘수면에서 바로 각성이 되는 경우
(사진= 고대안산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알려져 있는 수면장애 증상을 의학적인 용어로는 ‘수면마비’라고 표현한다.

수면마비는 수면시작 혹은 수면 말미에 보통 발생되는데 골격근의 마비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면마비의 시작은 급격히 시작되어 1~4분 정도 지속하고 급격히 또는 서서히 끝나게 되는데 이때 어떤 소리를 듣거나 신체를 누군가 만지면 이러한 현상에서 쉽게 벗어나게 된다.

렘수면은 꿈꾸는 수면 단계에서는 머리에서는 꿈을 꾸되 꿈의 내용이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못 하도록 호흡이나 생명에 필수적인 기관들을 제외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근육을 마비시켜버린다.

정상적인 수면에서는 렘수면에서 빠져나와 비렘수면 (non-REM sleep) 단계로 갔다가 깨어나게 되어 수면마비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비정상적인 렘수면에서 바로 각성이 되는 경우에는 깨어있거나 반쯤 깨어있는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며 움직이려고 애를 쓰고 질식감을 느끼거나 환각을 경험하게 되는 수면마비 현상을 겪게 된다.

이 때 골격근은 마비가 되어도 눈의 근육과 호흡근육은 보존되어 있어 움직이려고 애를 쓰게 된다.

수면마비는 수면부족, 불규칙한 생활리듬, 과도한 음주, 수면제 등의 약물 과다 복용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레스, 강한 시청각적 자극 등으로 인하여 나타날 수도 있다.

흔히 아침에 잠에서 깰 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면마비 현상은 렘 수면시 운동근육의 마비를 조절하는 기전의 미세구조 변화나 신경면역학적 기능부전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장애와 관련되지 않고 다른 증상과 동반되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전체 인구의 15~40%에서 특히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일생에 한번 혹은 몇 번 겪을 수 있다. 만성화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물게 유전적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족형(familial form) 수면마비’와 ‘기면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수면마비’가 있습니다.

가족형 수면마비는 문헌에 몇 개의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매우 드문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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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의 경우 기면병(narcolepsy)의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면마비를 의심해볼 수 있다. 기면병이란 뇌하수체의 하이포크레틴이라는 물질부족으로 인해 수면-각성기전의 기능부전이 나타나게 되며 주간의 졸리움과 비정상적인 렘(REM) 수면의 발현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탈력발작과 수면마비, 그리고 수면이 시작되거나 끝날 때 나타나는 환각 등의 증상으로 표현되는 신경학적 장애이다.

대략 기면병 환자의 20~40%에서 수면마비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형과 기면병 수면마비의 경우 일반적인 수면마비와는 다르게 수면의 시작 부분에서 가위눌림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족형의 경우 기면병과 공통되는 병리적 과정을 갖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가족형과 기면병에 수반된 경우에는 수면마비 증상은 만성화 경과를 밟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면마비에 대해 전문 치료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귀신 같은 물체를 보거나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느끼는 경우 놀란 기분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 일시적이며 별다른 후유증 없이 지나간다.

수면마비로 인해 공포스러운 경험을 한 경우에 꿈이 각성상태까지 잠시 연장되어 나타난 것이므로 의미 부여를 하지 말고 공포감에 젖을 필요는 없다.

세 가지 형태의 수면마비 모두 불규칙한 수면 습관, 수면부족, 잦은 음주, 시차여행과 같은 수면-각성 주기의 교란을 일으키는 상태에서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과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와 가족형 및 기면병에서 나타나는 수면마비의 경우는 렘수면 단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를 하거나 심리적 문제를 다루는 정신치료가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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