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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들이 가서 배탈난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19-10-08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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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 아이의 음식섭취와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화창한 가을 날씨로 여행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가 아이가 갑자기 배앓이를 하면 부모들은 놀라기 마련이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대표원장은 “여행 중에 아이가 갑자기 복통, 설사를 해서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돌아와 급히 내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며, ”가벼운 배탈, 설사 증상이라면 안정을 취하고 수분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하며 설사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행 중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고 고열과 함께 심한 구토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 때에 지사제 등을 급하게 먹일 경우 증상의 원인을 찾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임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복통과 설사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과식이나 물갈이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따뜻한 손바닥으로 배를 문질러주고 이후 덜 아파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 정도라면 가벼운 상비약 등을 복용한 후,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편하게 안정을 취하게 한다. 억지로 음식을 먹이거나 굶기지 않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소량씩 먹이는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할 경우에는 하루 정도 끓인 물을 먹여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상태가 나아지면 미음이나 부드러운 죽을 먹을 수 있게 한다. 여행 중 무리한 활동은 삼가고, 장시간 차량 이동 시에는 에어컨을 과도하게 틀지 말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준다.

복통, 설사, 구토 등이 있으면서 발열이 동반된다면 장염 등 감염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열이 있는 아이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탈수의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 보충이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 전해질 용액 보충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여행 중에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쉽게 탈이 날 수 있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평소 아이가 소화기나 장이 안 좋은 경우에는 여행 시에도 음식과 컨디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끓인 보리차 또는 아이가 늘 마시던 생수를 챙겨가는 방법도 있다.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의 합곡혈 부분을 자주 마사지하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여행시 음식 섭취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탈이 나기 쉬우니 아이의 평소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침저녁과 달리 한낮에는 여름 기온이라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쓰도록 하고 익히지 않은 음식들은 섭취에 유의한다. 여행 시 손 씻기도 중요한데, 특히 음식 먹기 전과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깨끗이 손을 씻도록 하고 손을 씻을 때는 손가락 사이와 손톱 주변까지 꼼꼼히 닦고 물기를 잘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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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복통이나 설사 증상을 보인 후 위장 기능이 제 상태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름진 음식이나 우유, 과일 등의 차가운 음료를 먹으면 설사를 다시 할 수 있다. 여행 후 집에 돌아와서는 위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소화하기 힘든 현미밥보다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하기 쉬운 찹쌀을 섞은 흰 쌀밥이 좋다.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도 익혀서 먹인다. 아이들은 복통과 설사 증상이 호전되어도 1∼2개월 정도는 과식이나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입맛을 되돌리는 데 좋다.

해운대 함소아한의원 안예지 원장은 “여행에 돌아와서도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체질에 따라 속을 따뜻하게 하거나 장의 습열을 없애는 한방 치료를 통해 위장의 활동을 회복하고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라고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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