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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파킨슨병, 남성과 여성에서 많은 차이 있어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입력일 : 2019-09-29 1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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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과 여성에서 파킨슨병의 차이를 분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스톡)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최근 파킨슨병의 성별에 따른 양상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이탈리아 파비아(Pavia)의 임상보건의료과학연구기관(IRCCS)에서 ‘파킨슨병 저널(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전의 여러 연구들을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연구결과 남성과 여성에서 파킨슨병 양상에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퇴행성질환 중 하나로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이 진행하는 속도는 여성환자들에서 훨씬 빨라 파킨슨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은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연구팀은 기존의 많은 연구결과들을 분석해 남성과 여성에서 파킨슨병의 임상양상, 위험인자, 발병기전, 치료에 대한 반응 등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운동증상에 해당하는 떨림(tremor), 넘어짐 등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레보도파(Levodopa)를 이용한 치료과정에서 운동과 관련된 합병증도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남성환자의 경우 여성환자에 비해 운동증상들은 천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척추가 앞으로 굽는 등 자세에 나타나는 증상들의 경우 남성에서 훨씬 심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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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증상 외의 다른 증상들에서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50명의 운동증상 외의 증상을 호소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 대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피로감, 통증, 변비, 후각 또는 미각 상실, 체중 변화 등의 증상들이 여성환자에서 더 심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치매의 전조증상에 해당하는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의 경우 남성 파킨슨병 환자에서 여성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한 여성들과 남성의 파킨슨병 발병위험이 유사한 점에 착안하여 에스트로젠(estrogen) 등의 여성호르몬이 이런 차이를 나타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에스트로젠은 항염증효과와 더불어 뇌의 전반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이 남성과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 점점 명백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생물학적 성별이 질병의 위험인자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파킨슨병의 발병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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