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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흔들리는 식품안전②] 기관끼리도 결과가 다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9-15 0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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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아마이드’ 감자튀김 먹어? 말어?
식약처-소비자원, 엇갈린 결과 발표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이번엔 아예 기관들끼리 상반되는 조사 결과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게 한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주일 사이 식품 안전과 관련된 상반된 발표 결과를 내놔 혼란이 초래된 것.

식품을 고온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는 주로 감자튀김·과자류·커피 등에서 검출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 연구소(IARC)에서는 ‘인체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는 등 식품 섭취를 통한 위해성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을 조사하고 노출 수준을 평가한 결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시리얼·과자류 등 22개 식품유형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 총 1022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불검출~7331㎍/㎏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평균 검출량은 129㎍/㎏로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인 1000㎍/㎏ 이내였다.

검출 수준은 음료류, 과자·빵·떡류, 농산가공식품 순으로 서류나 곡류를 원료로 가열한 제품에서 비교적 높게 검출됐다.

국내 저감화 권고기준치(1000㎍/㎏)를 초과한 제품은 총 20건으로 ▲과자류 10건(감자과자 9건) ▲다류 5건 ▲향신료 가공품 1건 ▲기타 농산가공품(감자튀김 등) 4건 등이다.

특히 다류는 녹차·결명자차·둥굴레차·보리차·돼지감자차 등 총 44건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서류인 돼지감자를 볶아 만든 돼지감자차 제품에서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902.2~7331㎍/㎏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검출 수준 조사 결과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아크릴아마이드의 노출 수준을 조사한 결과, 노출 수준은 0.1 ㎍/㎏ body weight/day로서 다른 나라의 노출수준 0.16∼2 ㎍/㎏ body weight/day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와는 전혀 상반된 내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아크릴아마이드 생성 가능성이 있는 국민 다소비 식품 5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함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 제품이 국내 권고기준 이내였으나 일부 제품은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식품 내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식품군별 기준 마련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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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50개 제품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최소 불검출 ~ 최대 510㎍/㎏ 수준으로 전 제품이 국내 권고기준(1000㎍/㎏) 이내였고, 48개 제품이 유럽연합기준 이내로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식품군별 평균 함량은 과자류 중 감자 과자(5개 제품)가 296㎍/㎏으로 가장 높았고, 감자튀김(10개 제품, 228㎍/㎏), 시리얼(5개 제품, 10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그러나 감자튀김 1개 제품(510㎍/㎏)과 시리얼 1개 제품(250㎍/㎏)은 유럽연합의 식품군별 기준(감자튀김 500㎍/㎏, 시리얼 15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는 단위 체중 당 아크릴아마이드 노출량이 성인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자튀김이나 시리얼, 과자류 등 다양한 식품군을 통해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국민다소비 식품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저감화로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국제기준과의 조화를 통한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섭취연령이나 빈도, 제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식품군별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의견이다.

비록, 식약처가 소비자원의 검사, 발표와는 관계없이 아크릴아마이드 모니터링을 위해 장기적으로 준비해 검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해도 양기관이 상반된 결과를 꺼내놓으면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은 혼동이 오기 마련이다.

더욱이 두 기관은 안정성 조사에 대한 상호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던 만큼, 사전에 충분히 조율을 했다면 이 같은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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