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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울의료원 서지윤 간호사 사망, 직장내 괴롭힘이 원인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9-08 0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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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조사결과 발표…관리자의 차별적 인사관리, 비희망부서 배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문제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고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이 관리자와 조직환경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대책위원회의는 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자의 차별적 인사관리, 비희망부서 배치, 열악한 노동환경 등의 문제가 서 간호사의 사망사건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간호사는 2013년 3월에 입사해 내과계 입원병동이자 간호간병통합병병동인 102병동 간호사로 근무했다.

지난해 들어 잦은 야간근무 등으로 부서이동 혹은 사직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서 간호사의 야간근무일은 지난해 83일이였으며 동기들의 평균 76일보다 많았다. 연간 총 근무일도 지난해 217일로 동기들 평균 212일보다 많았다.

지난해 12월 서 간호사는 희망하지 않았던 간호행정부서에 배치된 후 개인 컴퓨터나 책상 등의 사무기기를 받지못했다. 서 간호사는 부서이동 과정에서 반복적인 면담을 겪어야 했지만 비슷한 시기 동료 간호사는 관리자와의 면담없이 희망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간호사는 간호행정부서 배치후 당일병동으로 파견을 나갔다. 지난 7년간 행정부서간호사가 당일병동으로 파견나간 경우는 없었다.

서 간호사는 지난 1월 2일 당일병동 파견근무를 했으며 1월 9일 또한 당일병동 파견근무로 예정돼 있었다. 서 간호사는 4일 퇴근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사망 추정시간은 4일 저녁과 5일 새벽사이다.

서 간호사의 유서에는 "병원 직원에게 조문도 받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지윤 간호사의 사망이후 서울의료원 2노조 등으로 구성된 시민대책위원회는 서 간호사의사망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지난 3월 서울시,서울의료원 노조1, 노조2, 유족 추천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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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조사결과 발표이후 서울의료원에 경영진 징계 및 교체, 간호 관리자 인사처분 및 징계 등 개선 대책으로 9개 분야 20개 영역 34개 과제를 권고했다.

개선 분야는 ▲ 서울시 사과와 책임 ▲ 서울의료원 인적쇄신 ▲ 고인 예우와 심리치유 방안 ▲ 서울의료원 조직개편 ▲ 간호인력 노동환경 개선 ▲ 괴롭힘 등 고충처리 개선방안 ▲ 서울시 제도개선 ▲ 서울의료원 의혹 감사 등 규명 ▲ 권고안 이행점검 등이다.

서울시 제도개선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 서울시 조례 제정,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 괴롭힘 실태조사 등의 과제가 담겼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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