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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가 자다가 감정이 격해지거나 방황한다면 수면장애?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입력일 : 2019-08-26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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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 쯤은 한밤 중 갑자기 잠에서 깨어 소리 지르거나 우는 아이들 때문에 잠을 설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수면장애인 악몽, 야경증, 몽유병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신경과 장상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악몽은 수면 후반부나 새벽에 잘 발생한다. 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특징적으로 감정이 매우 격앙되어 있으며, 몽유병이나 야경증과는 달리 악몽은 현실을 혼동할 정도로 생생하게 기억한다.

악몽은 대개 3~5세 소아의 10~50%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10~12세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특히 여아에서 2~4배 정도 더 흔하게 나타난다. 유병률은 1~6% 정도다.

이 병은 약 60% 정도에서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에 그 빈도나 강도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아이들의 경우 입학, 전학, 이사 또는 두려움에 떨게 하는 사건, 텔레비전, 영화 시청 시 무서운 장면을 보고 생길 수 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주 증상이기도 하다.

몽유병은 4~8세의 약 1~5%정도에서 나타나며, 수면시간 전반 1/3부분에 갑자기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몽유병은 증상이 복잡하고 행동의 변화가 많다.

▲목적 없이 방황하고 ▲이유 없이 물건들을 여기에서 저기로 옮기거나 가구를 이동시키고 ▲옷장에 소변을 보기도하고 ▲ 집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또한 ▲중얼거리기도 하며 ▲광폭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몽유병 중에는 대화가 거의 불가능하며 깨어난 이후 몽유병 중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 극심한 피로, 수면박탈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가 병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며 부모를 통한 상담 교육이 중요하며 가급적 1층에서 잠을 자도록 하고 침실 문은 잠궈 둔다.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쳐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자칫 다칠 수 있는 물건들은 침실에서 최대한 치워놓는 것이 좋다.

야경증은 가장 극적인 각성장애로 수면 중에, 특히 깊은 수면단계로 접어든지 2~3시간 이후에 일어나서 강한 발성과 동작, 고도의 자율신경반응을 동반하는 심한 공포와 공황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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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상은 수면의 처음 1/3부분에서 발생하며 4~12세 아이들, 특히 여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야경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 모두에게 야경증이 있었던 경우 60%, 한쪽 부모만 있었던 경우에는 45%에서 아이가 야경증을 보인다.

장상현 교수는 “소아에서의 악몽은 나이가 들면서 차차 좋아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정도가 심하면 심각한 고통을 유발하거나 아이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평소 악몽을 자주 꾸는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지지와 위안이 필요하며, 무서운 내용의 비디오, 만화책 등은 악몽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야경증은 피로나 심한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낮에 너무 많이 놀았거나 힘든 일을 겪었을 경우 이런 증상을 더 많이 보인다”면서 “주된 증상으로는 극도의 공포감이 동반된 비명으로 시작해 벽을 치거나 방에서 놀란 듯이 뛰어 돌아다니는 등의 불안감을 보이며,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대되며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밤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야단을 치는 것 또한 수치심과 불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아이가 이 같은 증상으로 보일 경우, 사고의 위험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두거나 품에 안아주어 아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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