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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팔수룩 손해보는 실손보험…상반기 손해율 130% 육박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8-21 06: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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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액 1조3억원 달해…올해 사상 최대 손실 전망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올해 상반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이 130%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적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 3천300만여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실손보험 손해율은 129.6%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6%p 증가한 수치다.

보험 손해율이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내준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현재 실손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다는 것은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손보사들의 실손보험 판매에 따른 적자폭도 커지고 있다. 상반기에만 손실액이 1조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7081억원) 보다 41.3% 불어났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실손보험 손실액은 1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손실이다.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는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내 5대 손보사의 실손보험 청구 의료비 총액(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의료비 합산)은 지난해 4분기 2조2506억원에서 올 1분기 2조229억원, 2분기 2조828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험업계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강화 정책 여파로 의료 이용량이 늘어난 것이 손해율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비급여 진료가 급여로 전환돼 그 외에 비급여 진료가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율이 늘어나면서 보험사 실적도 부진한 모습이다.

올 상반기 기준, 5대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만 당기순이익이 3.1% 증가했고, 삼성화재 -36.0%, DB손해보험 -31.3%, KB손해보험 -11.6%, 현대해상 -36.1% 등은 마이너스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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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 보험사들은 실손보험에서 발생한 적자를 다른 상품에서 나는 이익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폭이 크기 때문에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에 대한 압박도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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