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전국 내성 지도 완성…치료 전략수립 등 다양한 도움 기대

이경호 / 기사승인 : 2019-08-16 18: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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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민건강임상연구 과제 일환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작성
국내 최초로 전국 규모의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파이로리균 내성 지도가 완성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6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보건복지부 2015년도 제2차 국민건강임상연구 일반세부과제의 일환으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헬리코박터균 내성 지도를 작성했다.

전국 16개 병원이 참여한 이번 연구로 현재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 제균에 사용되는 다양한 항생제의 각시도별 내성률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이른바 다약제 내성균의 분포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클라리쓰로마이신의 경우 약 20%의 내성률을 보였고, 다재내성균도 25% 정도로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효과적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에 대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률에 대한 전국적 다기관 대조 연구 결과 등과 함께 앞으로 개정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제균의 표준치료법에 대한 진료지침 개정에 근거자료로서 활용될 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더불어 관계자는 “연구과정 중 구축한 전국 단위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대한 감시 네트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동하여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정훈용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했으며 SCI급 국제학술지인 Helicobacter에 2019년 8월호에 게재됐다.

1982년 발견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위∙십이지장 궤양 및 위암과의 관련성을 지닌 주요한 인체감염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경제적 수준이 향상되고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최근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이전에 비해 감소하고 있으나, 2015년에 수행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전국 규모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은 51% 였다.

더욱이 항생제 사용 확대로 인한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로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성공률은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이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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