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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 타지역 대비 최대 80배 이상 높아”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7-24 18: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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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광양만권 중금속 농도가 타지역에 비해 많게는 8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만녹색연합과 광양제철소 환경오염개선 시민공동대응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광양, 순천, 여수, 묘도, 하동, 남해 지역 8개 지점에 미세먼지 농도와 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 및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고로 휴풍과 재송풍 일정에 맞춰 진행됐고, 고로가스 배출로 인해 광양만권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하고, 증기와 함께 배출된 다량의 분진 속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과 농도는 어떤지 측정됐다.

측정결과 중금속 중 철 농도가 전국의 8대 광역도시에 비해 많게는 50~8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연이나 납 역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시민공동대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그동안 고로 브리더를 통해 배출되는 것은 증기일 뿐이며, 증기에 포함된 고로 상층부의 일부 가스가 3분 정도 배출되어 대기오염 영향은 미비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의 측정 결과는 광양제철소가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60분 동안 고농도의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측정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공동대응은 광산란법(Light Scattering Method)으로 미세먼지를 조사했다.

측정결과 미세먼지의 농도 변화 추이를 보면, 기준치 미만이기는 하나, 5월 21일 오후 부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하며 22일 오후, 23일 밤 시간대와 24일 새벽시간대 최고점에 이르렀다.

"이중 당시 바람의 영향이 있는 하동과 묘도, 남해가 유독 높은 수치를 보이며, 하동과 묘도, 남해는 기준치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 이는 22일과 23일 3고로와 4고로의 휴풍과 재송풍이 일정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짚었다.

5월20일 정오부터 5월26일 정오까지 총 8800분 동안 광양, 순천, 여수, 하동, 남해 등 총 7개소 지점에 중금속 Passive Air Sampler 설치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성분과 농도를 측정했다.

이번 중금속 성분과 농도 결과는 총 8종 납(Pb), 비소(As), 크롬(Cr), 카드늄(Cd), 구리(Cu), 아연(Zn), 철(Fe), 망간(Mn) 중 비소와 카드늄은 불검출 됐다. 다만 검출된 6종 중 철(Fe)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조사결과는 조사지점별 상대평가이며, 광양제철산단의 영향을 고려한다면, 바람의 영향을 받은 묘도와 남해가 높은 수치로 조사됨은 시사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국의 8대 광역도시의 철농도 조사에 비해 많게는 50~80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연이나 납 역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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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녹색연합 박수완 사무국장은 “광양만에 광양제철산단 및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양지역 4개의 대기오염측정소에서 미세먼지와 오존, 이산화질소만을 측정하고 있으며, 광양시청 옆 소방서 건물에 설치된 도시대기 측정소에서 측정되는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측정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양제철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금속 등은 전혀 측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며, 광양시가 더 이상 대기오염물질, 특정유해물질, 중금속 등의 조사를 시민들과 시민단체에게 떠넘기지 말고 자치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수완 국장은 “지난 5월 21일 환경부가 광양제철소의 제3고로를 정기수리 휴풍 시 브리더를 통해 배출되는 고로가스를 드론으로 배출량과 성분을 측정조사 했을 때,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평소와는 달리 ‘세미 클린 브리더'라는 고로가스 집진·세정시설을 거친 후 두 시간동안 천천히 가스를 배출하며 측정 수지를 의도적으로 낮춘 바 있으며, 환경부의 드론 측정 이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22일 새벽과 저녁시간에 제3고로와 제4고로 브리더를 통해 휴풍과 재송풍 과정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포함된 분진과 유독가스를 대기로 방출했다”며 “시민기업이라고 자청하는 포스코가 환경부 측정 시, 저감해서 배출하고 그 외에는 일반적으로 배출하는 이중적인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고 꼬집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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