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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화장품 수난시대④] 경쟁 격화되니 원브랜드샵 전투력 키우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7-11 07: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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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권 직영매장,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로 전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화장품 원브랜드샵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 하반기에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전투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상장기업의 원브랜드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업별로 비효율 매장을 정리 중이며 가맹점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매장수는 7% 줄었다. 방한 중국인이 전년 동기 보다 27% 증가하며, 매장 방문 인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 상권의 매출 개선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반면 올리브영(H&B스토어) 채널의 매출은 22% 성장했으며, 매장수는 10% 증가하며 원브랜드샵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장 출점 속도는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 원브랜드샵 매출은 기저효과가 존재함에도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히려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10월 세포라가 한국에 진출함에 따라 원브랜드샵 및 멀티 브랜드 샵이 분주해졌다. 주요 상권의 직영매장을 H&B스토어 형식의 멀티 브랜드 유통 채널로 전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채널이 아리따움LIVE(준H&B스토어)로 올해 300개까지 전환함을 밝혔고, 2분기 누적 200개 매장을 대거 전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멀티숍 ‘눙크(NUNC)’를 론칭했다.

눙크는 미샤, 어퓨, 미팩토리, 셀라피 등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외에도 시세이도, 하다라보, 캔메이크, 지베르니 등 전 세계 150여 유명 브랜드들의 3000여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멀티 브랜드 숍이다.

7월까지 부산, 대구, 대전 등지를 포함해 전국에 20여 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고객과 시장 반응에 따라 점포 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다양한 브랜드를 유통하는 채널이다’ 라는 인식을 통해 매장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목적이나 자체 제품 유통에서 상품 매출 증가를 의미하며 동일 규모의 매출일 경우 이익 체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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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은 지난해 1269개의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1분기 기준 1212개로 축소된 상황이며,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미샤와 어퓨 매장수가 2018년 732개, 1분기 기준 705개로 줄었다.

다만 브랜드 매력도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매장수 감소는 매출 감소를 의미한다. 1분기 대다수 기업의 매출은 부진했고, 수익성 또한 악화됐다. 향후에는 고정비 상쇄를 위해 할인행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은 소비자의 구매채널 변화가 꼽힌다.

박은정 연구원은 “상장기업 대다수가 원브랜드샵 기반으로 성장했고, 매출 규모가 큰 기업 중심으로 원브랜드샵의 매출이 상당해 변화 환경에 취약하고 유연하게 대응 하지 못했다. H&B스토어 채널이 소비자의 수요가 집중되며 채널 투자가 동반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헤게모니를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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