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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지난해 동물실험에 372만 마리 사용…70%는 중증도 이상 고통 겪어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6-26 16: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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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동물실험에 372만 마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국내 동물실험시행기관의 2018년도 동물실험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은 385개소로 집계됐다.

기관의 특성별로 분류하여 보면, 일반기업체가 41%, 대학 31.4%, 국·공립기관 19%, 의료기관 8.6%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운영실적 보유 기관은 359개소(93.3%) 이다.

동물실험을 시행한 362개 기관이 사용한 동물은 총 372만 7163마리(기관 당 평균 1만296마리)로 조사 됐다. 이는 2017년 대비 20.9% 증가한 수준이다.

기관별로 국가기관 47%, 일반기업체 24%, 대학 14.8%로 각각 증가했고, 의료기관이 9.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험동물 종류별로는 설치류(마우스, 래트 등)가 가장 많고(84.1%), 다음으로 어류 7.2%, 조류 6%순으로 사용됐다. 전년도 대비 설치류 비율은 7.8% 감소하였으며, 어류 및 조류는 각각 3.9%, 3.7% 증가했다.

위원회 운영실적을 보유한 359개 기관에서 총 3만3825건의 동물실험 계획서를 심의했다. 기관 당 평균 심의 건수는 94.2건으로 전년도 80.8건 대비 16.6% 증가했다.

심의결과 별로는 원안승인 2만 4127건(71.3%), 수정후 승인 8265건(24.4%), 수정 후 재심 1268건(3.7%), 미승인 165건(0.5%)이었다.

기관 별 원안승인 비율은 일반기업체가 95.7%로 가장 높았으며, 의료기관(86.2%), 국·공립기관(72.9%), 대학(44.6%) 순으로 일반기업체의 경우 원안승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대비 위원회 설치기관 수 및 운영률은 93.3%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였으며, 동물실험계획의 원안승인 비율은 감소하고 수정 후 재심 및 미승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물실험 수행을 위해 연구자는 동물실험계획서를 제출하여야하며 계획서 상에는 사용하는 동물의 종류, 사용방법, 방법에 따른 고통등급 등을 기재하고 고통등급이 높은 실험방법에 대해서는 마취제 등 적절한 조치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험자의 윤리적 동물실험과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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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등급별로는 E그룹의 동물실험에 36.4%가 사용되었고, D그룹 35.5%, C그룹 25.7%, B그룹 2.4%순으로 조사되었으며, E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83.5%, D그룹에 사용되는 동물의 95%는 마우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조사 항목은 동물실험을 목적별 9개 연구분야로 나누어 사용된 동물 숫자를 조사했다.

품질관리나 약품의 안전성 평가 등 법적으로 요구되는 필수실험에서의 동물사용이 38%로 가장 많았고, 작용원리(기전) 연구 등을 수행하는 기초분야 실험에서 29.4%, 기초 분야와 임상 분야의 중간단계인 중개 및 응용연구 실험에서 24.1% 차지했다.

법적 규제시험 분야에서 기관별 동물사용마리수를 살펴보면, 일반기업체가 89.1%(126만 1,438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세부 분야별로는 백신 등의 품질관리를 위한 실험(48.6%), 약리학을 포함한 독성 및 다른 안전성 평가(25.5%), 효능과 내성 테스트(2.4%) 등에 사용됐다.

약리학을 포함한 독성 및 다른 안전성 평가 관련해서는 인체 약품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46.3%), 의료기기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18.6%), 기타(11.6%), 공업용 화학물질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6.7%), 식품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6.1%), 동물 약품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5.3%), 식물 보호제 관련 법률에 따른 시험(4.2%) 등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구 분야의 기관별 동물사용마리수를 살펴보면, 대학이 61.4%(67만 3,263마리), 국·공립기관 17%(18만 6,641마리)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세부 분야별로는 신경계, 면역계, 종양학, 내분비계/대사 분야 순으로 실험동물이 많이 사용됐다.

중개 및 응용연구 분야 기관별 동물사용마리수를 살펴보면, 일반기업체 31.2%(28만 251마리), 대학 29.6%(26만 5,250마리), 국·공립기관 26.2%(23만 4,789마리), 의료기관 13%(11만 6,823마리)를 차지하였다. 세부 분야별로는 동물질병 관련 연구, 질병진단법, 사람의 신경 및 정신장애, 암(사람) 분야 순으로 사용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동물실험의 윤리성 제고 및 정책 방향의 설정에 활용될 것이며, 앞으로도 동물실험시행기관 및 동물실험 수행자들과 함께 동물실험을 윤리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과학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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