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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서울대병원은 자회사 전환 꼼수 말고 정규직 전환 결단하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6-20 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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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결의대회 (사진=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서울대병원은 자회사 전환 꼼수 말고 직접고용하라"
"현장인력 충원해서 공공인력 확대하고 의료공공성 확대하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20일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이 외쳤다.

이날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김연수 병원장에게 직접고용 전환방침을 지키라고 요구하기 위해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중식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소속 정규직, 비정규직 노동자 조합원 총 400여명이 함께한 뜻 깊은 자리였다. 이 외에도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수석부위원장,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현정희 본부장이 참석했다.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은 "비정규직 제로시대와 산재사망 절반 감소를 천명한 대통령은 약속 하나 지키지 못하고, 서울대병원은 정규직전환 정부 방침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먼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7월 3일부터 공공운수노조의 노동자들이 모여 공공부문 비정규직 투쟁을 해나갈 것이며 그 선봉에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가장 앞에 설 것을 결의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비정규직 단위 대표자로 첫 번째 발언한 서울대 보라매병원 김성련 민들레분회장은 김연수 병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비정규직을 철폐,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이 제대로 시행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이연순 민들레분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병원과 환자를 위해 상시지속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차별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다른 국립대병원들이 직접고용 정규직전환 문제에 있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장 눈치를 보고 있으므로 서울대병원의 책임이 매우 막중함을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김정수 시설분회장은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이 2017년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3년간 투쟁해왔으며 이번 투쟁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뭉쳐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을 이루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정규직 대표자로 발언한 서울대병원 심형범 조합원은 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취업규칙 변경으로 인해 그 전보다 임금이 깎였지만 병원은 허술한 임금체계를 일방적으로 들이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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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간호부 김명숙 조합원은 병원 노동자들이 아파도 쉴 수 없고, 휴일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원장은 노동자들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져야 하며 대체인력 투입이 아닌 정규직으로 제대로 된 인력충원 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보라매병원 간호부 김경오 조합원은 "간호사들은 늘 고도의 긴장상태로 일해야 하지만 인력부족이 일상적이며 이것이 태움이라는 악습과 장시간 연장근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기존 간호사가 견디지 못하고 나가면 새로운 간호사가 부품처럼 채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하게 치료받을 권리를 위해 충분한 인력을 시급히 확보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소성미 조합원은 "서울대병원은 노동자들에게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고 동결된 임금만큼 새 직원들을 뽑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금피크제는 만58세 이상이 적용대상자이지만 서울대병원은 교수를 제외한 직원만 적용되며, 정부 방침상 최저임금 150% 이하를 받는 노동자는 적용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나이만을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병원의 새로운 시스템도입, 병원 위치 변경 등 중요한 사안에 있어 직원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김연수 병원장에게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했고, 직원에게 제대로 된 복지와 임금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태엽 분회장은 올해 서울대병원의 핵심 목표는 ‘회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과 정권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병원 공공성을 회복하고, 직급에 따른 갑질과 차별을 넘어 똑같은 노동자로서 존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돈과 권력이 있으면 바로 교수로부터 특진을 받을 수 있는 서울대병원 시스템을 꼬집으며 국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김진경 지부장은 현재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주 5일, 1주 2일 쉴 수 없는 현실이라며 서울대병원의 노동조건을 바꿀 것을 결의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30년 서울대병원 역사 동안, 의료공공성을 위해 당당히 앞서 투쟁해왔고 제주대 영리병원 철회 역시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이뤄냈음을 언급했다.

이어 2017년 서울대병원에서 672명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냈고 올해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전환을 이룰 것을 결의했다. 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이며 공공병원으로 신임 김연수 병원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공공 의료체계를 만들어 의료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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