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말리안-대화제약 메디컬투데이 수원수
정책 의료 건강 산업 사건사고 지구촌 메디포토 기타
메디컬투데이 > 의료
로또리치
의료 의료기관 내 갑질ㆍ괴롭힘 여전…일하는 모습도 감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6-20 13:09:02
목록보기 프린트 스크랩 확대축소 RSS
감정노동자 보호법, 의료기관 현장서는 유명무실
보건의료노동자 69.2%는 폭언 경험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실제 의료기관 현장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보건의료노동자 10명 중 7명은 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하는 모습 감시도 경험하는 등 직장내 갑질과 괴롭힘 여전하다.

이는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에 위탁해 수행한 '보건의료노동자의 감정노동 현황과 실태' 결과다.

3만 6447명이 참가한 2019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69.2%가 폭언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폭행 경험 13%, 성폭력 피해 경험도 11.8%로 나타났다.

주요 직종별로 비교해 보면, 폭언 피해 경험은 간호사가 79%로 가장 높았고, 간호조무사 61.7%, 사무행정원무 57%, 방사선사 51.3%, 임상병리사 45.4% 순으로 나타났다.

폭행 피해 경험도 간호사가 16.2%로 타직종에 비해 높았으며, 간호조무사 9.5%, 방사선사 6.2%, 사무행정원무 4.5%, 임상병리사 2.1%로 나타났다. 성폭력의 피해 경험은 간호사 직종이 14.5%로 가장 높았으며 방사선사가 4.5%로 가장 낮았다.

폭력의 주된 가해자는 폭언의 경우 환자가 68%로 가장 높았으며 보호자 53.6%, 의사 32.1%, 상급자 20.6% 순으로 조사됐다. 폭행의 경우도 주된 가해자는 환자로 86.6%이며 보호자가 18.4%, 상급자 3.9%, 동료 2.8%이다.

성폭력의 주된 가해자는 환자가 81.2%이며 보호자가 19.2%, 의사 9.7%, 상급자 5.6% 순이다.

하지만 폭언 폭행 성폭력의 피해 당사자들이 취하는 대응방식은 문제해결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소극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폭언 경험자의 82,3%, 폭행 경험자의 63.8%, 성폭력 경험자 74,3%가 주변의 아는 사람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포함해 스스로 참고 넘겼다고 응답했으며, 병원내 노동조합이나 고충처리위원회 등을 통해 공식적인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는 응답자는 3% 미만이었다.

최근 의료기관내 폭력 발생의 심각성이 언론보도를 통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부가 긴급하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는 사각지대다.


로또
주취자의 응급실 폭력이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환자의 폭력이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에서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건의료노동자가 근무도중 겪는 감정노동 또한 타 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근무도중 나의감정을 억제하고 일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89.5%로 10명중 9명은 자신의 감정을 참으며 일하고 있었고, 퇴근 후에도 힘들었던 감정이 남아 있다는 응답자가 80.2%였다.

특히 부당하거나 막무가내의 요구로 업무수행의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자도 69.1%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감정노동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식적인 규정이나 절차가 있다는 응답은 31.4%에 불과했으며, 감정노동 대응 매뉴얼이 마련되어 있다는 응답자도 30.4%에 그쳤다.

주요 직종별 감정노동 소진도를 보면 타 직종에 비해 간호사가 감정노동을 더 심하게 겪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른 직종보다 환자 및 보호자 대면 업무가 많은 간호조무사, 사무행정원무직의 감정노동 수행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서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53.6%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으며, 오히려 신체적·정신적으로 모두 지쳐있다는 응답이 70.6%로 나타났고,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자도 47.5%, 단순히 급여를 받기 위해서 일한다는 응답도 75.5%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품과 비품은 병원이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여전히 직원들의 사비로 구입하게 한 사례가 22.8%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입원 환자 수의 변동에 따라 원하지 않는 날짜에 휴가를 강제로 쓰게 한 사례가 46.9%이며, 경조사 등 인력부족에 따라 근무시간이 수정된 사례도 48.4%로 나타났다.

병원의 갑질은 근무시간 조정이나 강제 휴가사용 외에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 기부금, 기금, 회비 등을 납부하게 한 사례가 26.7%, 업무와 무관하게 사적인 일을 지시받은 사례도 15.4%, 업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당한 경우도 16.2%로 조사됐다.

또한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외모, 연령, 학력, 지역, 성별, 비정규직 등을 이유로 인격이 비하된 사례가 11.5%이며, 개인 사생활에 대한 뒷담화나 소문, 허위사실 등을 퍼뜨려서 곤욕을 치렀다는 사례도 22.5%, 다른 직원들 앞에서 또는 온라인(단체방)등에서 모욕감을 받았다는 경우도 9.2%로 조사됐다.

더 심각한 것은 직원들이 일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감시당한 사례가 19.8%로 10명중 2명은 병원의 감시를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2018년 10월 18일부터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 오는 7월 16일부터는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법이 의료기관 현장에서 얼마나 실효성있게 작동할지는 의문이다.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에 만연한 폭언, 폭행, 직장내 갑질, 괴롭힘 등의 감정노동은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인권이 존중받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를 2019년 산별중앙교섭의 주요 교섭의제로 선정하였고, 교섭을 통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직장내 괴롭힘과 인권보호 등에 합의하고 노사 TF팀을 구성하여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병원별로 세부 실행계획이 추진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병원 내 감정노동 실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인권과 노동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병원만들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선크림에 보톡스가! 선크림 자외선만 차단한다고?

종근당스타일에이지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follow fan
기사보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구글플러스
제약바이오메디컬
푸드,라이프코스메틱
건강바로알기 더보기
투데이소식통 더보기
실시간뉴스
SPONSORED
동화약품잇치
의료
포토뉴스
 KGC인삼공사, 수험생-청소년 건강 관리 캠페인 실시
이전 다음
메디컬헬스
건강바로알기
건강질병보기 비만
메디로그
하단영역지정
메디컬투데이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광고 및 사업제휴문의 | 클린신고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