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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참위 "폐이식 수술 받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발생"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06-20 0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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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폐암 진단 후 지난 14일 폐이식 수술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폐 상태가 나빠져 폐이식 수술을 받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한 여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폐 상태가 나빠져 지난 14일 밤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그는 폐암 관련 가족력도 없었고 담배도 피운 적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피해자 윤씨는 2002년 둘째를 임신했을 때부터 2007년 경 까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과 애경의‘가습기메이트’를 사용했다. 당시 윤씨는 폐상태가 나빠져 임신 7개월 만에 강제 출산해야 했다. 출산한 아들은 1.34 kg으로 저체중아였다.

그 이후 윤 씨는 지난 2011년 폐암 진단을 받고 2014년에 왼쪽 폐 하엽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경기도에 사는 윤 씨는 지난 2014년 폐손상 1단계(관련성 높음) 판정을 받았다. 그는 3년 전부터 폐기능 저하로 산소발생기를 24시간 착용해야만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폐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선 3년 전부터 폐이식을 권고했다.

지난 4월께 폐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윤 씨는 지난 14일 병원으로부터 폐이식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윤 씨의 경우 폐암으로 왼쪽폐의 일부를 절개한 상태고 유착이 심해서 폐이식 수술은 오른쪽 폐만 진행했다. 폐암이 발생한 왼쪽폐의 경우 지난 5년여 동안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없이 양호한 상태다.

윤 씨의 경우 가족 4명이 모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다. 남편은 비염이 있지만 폐손상은 4단계 (관련성 거의 없음) 판정을 받았다. 딸은 비염에 폐손상 3단계 (관련성 조금 있음) 판정을 받았다. 아들은 미숙아로 강제출산 된 경우로서 태아피해를 인정받았다.

사참위는 "강제출산된 아들도 태아 피해를 인정받았지만 기업 측은 아무런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 피해신고 접수기관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사참위에 제공한 폐이식 사례는 모두 32건에 31명으로 이 가운데 1건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폐이식을 받은 경우"라며 "실제 피해자 폐이식 사례는 더 많을 수 있다. 전향적 피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예용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은"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건강상태가 폐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계속 나빠져 큰일이다. 윤 씨의 폐이식이 무사히 이루어져 편하게 숨 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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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가 폐손상 판정결과 4단계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해서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들 중에서도 폐이식을 받았거나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며 "하루빨리 전향적인 피해대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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