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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놀이터 고무바닥 발암물질 농도↑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06-20 04: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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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권정환 교수팀 발표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바닥 겉면이 고무로 돼 있는 어린이 놀이터의 먼지 속에 발암물질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모래만으로 이루어진 놀이터의 토양·먼지 속보다 평균 4.3배 많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권정환 교수팀은 서울 시내 어린이 놀이터 15곳 중 고무 표층을 설치한 놀이터 10곳과 고무 표층 없이 모래로 된 놀이터 5곳의 지표 토양 및 먼지 샘플을 수집해 PAHs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19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피부접촉, 호흡 혹은 손에서 입으로 가져가는 행위를 통해 놀이터 표층의 토양/고무표층에서의 입자에 흡착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물리적 완충을 위해 고무표층을 설치한 놀이터와 모래놀이터로부터 표면 토양과 먼지를 채취하고 이중 PAHs농도를 측정하여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16종의 주요 PAHs농도는 2.82-57.93 mg/g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PAHs의 종류별 검출특성을 고려하면 놀이터에서 검출한 PAHs는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자량 PAHs의 경우 주로 차량의 배기가스나 화석연료의 연소에 기인한 것으로 저분자량 PAHs의 경우 주로 연소산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무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의 토양/먼지에서 검출된 PAHs의 농도수준은 모래놀이터에서 검출된 PAHs의 농도수준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는 고무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의 토양/먼지가 PAHs를 더 잘 흡수할 수 있는 화학적 특성을 가진 재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몬테카를로 기법을 활용한 위해성평가 결과 고무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에서의 발암위해도가 모래놀이터에서의 발암위해도보다 대략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산출됐으며 고무표층이 처리된 놀이터에서의 상위 95%에 해당하는 발암위해도는 미환경청에서 권고하는 값(10-6 ~10-5)보다 약간 높은 값(1.3´10-5)으로 산출됐다.

김 교수는 “이 연구에서는 놀이터 표층의 토양/먼지입자를 섭취하거나 호흡할 시 여기에 포함된 PAHs가 모두 체내로 흡수된다는 개연성 있는 최악의 조건을 가정했기에 실제 두 종류의 서로 다른 놀이터에서 노는 행위에 따른 어린이에 있어서의 발암위해도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지구화학과 건강'(Environmental Geochemistry and Healt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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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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