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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담낭절제술 후 대량 출혈 환자 사망…법원 “병원 책임 60%”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입력일 : 2019-06-18 07: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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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담낭절제술 후 CT에서 복강 내 혈종과 활동성 출혈이 보이는데도 이를 제대로 판독하지 않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병원 측에 배상 책임이 60%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A씨의 유족이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2013년 11월 A씨는 3일째 계속된 복부통증으로 B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혈액검사를 받고 링거를 맞은 후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며칠 뒤 복통을 다시 호소한 A씨는 같은 병원에서 CT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총담관 원위부 및 담석증, 담낭벽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췌담도조영술을 통해 총담관에서 담석을 제거했고,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도 시행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A씨는 복통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부검결과 A씨의 위부터 대장까지 지방과 혈관으로 덮인 대망부위에서 혈종 형성을 동반한 파열과 복강 내 대량 출혈, 담낭관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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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유족은 B병원 의료진이 A씨의 첫 응급실 방문 당시 제대로 진단하지 못했고 적합한 항생제를 처방하지 못해 패혈증 등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복강경 수술 부작용과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의료진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A씨의 대망을 손상시켜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하게 한 과실이 있고, 출혈이 발생했음에도 CT검사 결과를 오독하고 골반강 내 소량의 액체덩어리만 있다고 판단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복강 내 출혈이 허혈성 쇼크 및 패혈증 악화를 불러와 A씨가 사망에 이르렀다”면서도 “질환 특성 및 복강경 수술이 갖고 있는 내제적 위험성, 담낭절제 후 시행한 A씨의 복부-골반 CT검사 판독 어려움 등을 종합해 병원 측 손해배상 책임을 6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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