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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인 남성, 혈중 페리틴 농도 너무 높으면 우울증 위험 증가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6-17 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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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 정상체중 남성의 1.5배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와 함께 빈혈의 진단 지표 중 하나인 혈중 페리틴 농도가 너무 높아도 ‘탈’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으면 우울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서다. 비만한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는 정상 체중 남성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한남대 식품영양학과 박은미 교수팀이 2016년 비만 28명과 정상체중 남성 27명 등 성인 남성 총 55명을 대상으로 혈중 페리틴 농도와 우울증·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페리틴은 우리 몸의 철분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철 저장 단백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진단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혈중 페리틴 수치가 낮으면 빈혈·갑상선기능저하증, 높으면 신장질환·암·류마티스 관절염·2형 당뇨병·비만·이상지질혈증·인슐린 저항성·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교수팀은 연구 대상인 55명의 성인 남성을 비만 그룹(BMI 25 이상, 28명)과 정상체중 그룹(BMI 18.5∼22.9, 27명)으로 분류했다.

비만 그룹의 평균 우울증 점수(우울증이 가장 심하면 60점)는 16.9점으로, 정상체중 그룹(12.6점)보다 높았다. 비만 그룹 중 우울증 점수가 16점 이상인 사람은 전체의 53.6%에 달했다. 이는 정상체중 그룹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다.

비만 그룹의 혈중 페리틴 농도는 207.1ng/㎖로, 정상체중 그룹(132.7ng/㎖)의 1.5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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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팀은 ”BMI(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즉 비만할수록 우울증 위험과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았다“며 ”비만한 성인 남성의 혈중 페리틴 농도가 높으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공동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또한 흡연·음주·스트레스·염증 등도 혈중 페리틴 농도를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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