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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 노인 방치해 숨지자 ‘병사’ 허위 기재한 요양병원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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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6-14 06: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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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80대 후반 치매 노인을 밤새 병원 차량에 방치해 숨지게 해놓고 사망 원인을 ‘병사’로 허위 기재한 전북 전주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들이 검거됐다.
13일 전주덕진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전주 모 병원 책임자 A(6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병원 직원 B(62)씨 등 3명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전북 진안의 한 요양병원 파업으로 환자 33명이 병원 승합차에 실려 전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었으나, 병원 측의 부주의로 그 가운데 치매를 앓는 C(89)씨가 차량에 방치됐다.
결국, C씨는 밤새 방치됐다가 다음 날인 4일 오후 1시 54분쯤 병원 승합차에서 발견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특히 A씨 등은 C씨가 사망한 원인이 열사인 것을 알면서도 시신 검안서에 허위로 병사로 기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열사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는데도 병원 측이 의도적으로 허위 검안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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