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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성인 10명 중 7명, 동네의원 의료서비스 불만족…“신뢰도 낮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6-12 0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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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은 동일질환으로 한 달 내 대형병원 찾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동네의원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동네 의원 이용 후 한 달 내에 동일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았다. 신뢰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미래 보건의료 정책 수요 분석 및 정책 반영 방안’ 보고서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4일까지 2주간 만 19∼6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웹 설문조사 결과 동네 의원의 치료 효과 등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보통’이라는 응답이 56.8%, ‘만족’(만족+매우 만족) 31.1%, ‘불만족’(불만족+매우 불만족)은 12.2%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 4명 중 1명은 동네 의원 이용 후 동일 질환으로 대학병원이나 상급 종합병원 등 대형 병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보다 전문적인 검사·치료를 위해 동네 의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의뢰’가 47.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서 본인이 선택 또는 진료의뢰서 요청’이 29.0%, ‘상급 종합병원 이용을 위해 동네 의원에서 진료의뢰서만 발급’하였다는 응답이 12.6%, ‘최신 의료장비와 의료시설이 더 좋아서’ 6.5%,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대형 병원 진료비 부담이 낮아져서’ 2.8% 순으로 파악됐다.

불만족 사유를 보면 의원급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의견이 많았다.

‘치료 효과가 좋지 않아서’(26.6%), ‘질병 진단을 신뢰할 수 없어서’(25.8%), ‘의료진(의사 및 간호사)에 대한 신뢰가 낮아서’(20.1%) 등이 그 이유였다.

또 응답자의 12.6%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이용 후 대형 병원에서 추가적인 의료 이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 의원을 이용할 때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신뢰할 만한 경력이 있는 의사나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39.1%로 가장 많았고, ‘건강 상태에 대해 충분한 진료나 상담을 해 주는 것’(22.9%), ‘지속적 진료를 통해 나의 건강 상태를 잘 아는 주치의가 있는 것’ (19.8%), ‘대형 병원과의 협진 체계가 잘되어 있는 것’(10.8%) 등이 꼽혔다.

중소 병원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47.4%)는 잘 이용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큰 병이면 대학병원을, 일상적인 병이면 동네 병원을 가는 게 나아서’라는 응답이 54.9%에 달했고, ‘가까운 거리에 중소 병원이 없어서’(27.0%)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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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이 지향하는 적정 건강보험 보장률 수준은 2017년 62.7%(국민건강보험공단, 2018)보다 약 10%p 높은 73.0%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장성 확대에 따른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국민의 57.1%는 보장성 확대에 찬성하지만 건강보험료 추가 부담에는 반대하고 있었다.

또 보장성 확대 방향에 대해서는 보편적 치료 및 검사에 대한 보장성 확대 의견(45.1%)이 가장 많았고, 중증 질환에 대한 보장성을 우선 확대해야 한다(35.8%)는 의견도 존재했다.

보건의료 체계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으로는 ‘중대 질병이라도 큰 경제적 부담 없이 의료 이용을 하는 것’(27.3%), ‘응급 상황 시 이용할 수 있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이 충분한 것’(18.5%), ‘가까운 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는 것’(15.4%) 등으로 나타났다.

황도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접근성, 보장성, 의료서비스의 질 등 보건의료 체계 전반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신뢰 구축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하게 대형 병원에서 진료함으로써 발생하는 의료비 과다 지출을 줄이고 중소 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 병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더불어 전문 병원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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