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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수년 째 제자리걸음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6-10 06: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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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021년 착공, 2025년 준공’ 로드맵 제시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수년 째 제자리걸음이다. 당초 ‘2020년 착공, 2024년 준공’ 일정을 제시했던 연세대가 로드맵을 변경하면서 병원 건립은 한 보 물러난 상태다.


인천시에 따르면 2010년 9월 시와 연세의료원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병원 건립이 장기 표류상태에 머무르자 2018년 3월 시와 연세대학교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조성사업’ 협약을 새롭게 체결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이행을 강제할 장치를 마련했다.

연세대학교 측이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의무를 계속해서 이행하지 않을 시 병원부지 토지매매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부과하고 2단계 부지의 환매를 실시하는 등의 패널티 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하지만 병원 건립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했다.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관련한 시민청원까지 등장하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에 공감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4월 연세대 측에 세브란스병원 건립 기본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연세대는 2단계 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을 기준 2년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에 병원을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제출했다.

늦어도 ‘2021년 착공, 2025년 준공’ 일정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협약의 유효기한인 금년 12월까지 현재까지 진행 현황을 점검 평가하고 2단계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제반사항 등을 검토해 토지매매계약을 포함한 여러 절차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연세대가 관련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인천시는 2018년 협약에 따라 패널티 부과 등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인천시는 착공 지연 시 연세대에 병원 예정 부지를 조성원가로 팔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사업 무산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연세대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조속한 착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세의료원 측은 설계공모 방안에 대한 검토를 통해 올 가을 전 설계사를 선정해 약 2년간의 설계과정을 거쳐 착공 준비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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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추진방향에 대해 “단지 병원만 보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교수연구동도 동시 완공 할 것이고 연구단지, 근린생활시설, 간호사기숙사 등 시설을 구축해 바이오컴플렉스와 연계해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의 최소 생활 여건을 마련한다며 추진해온 송도 국제병원 건립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에는 정부가 승인한 8만719㎡ 규모의 국제병원 용지가 있다. 송도 1공구에 계획된 이 국제병원은 국내에 아직 개원한 사례가 없는 투자개방형 병원이다.

2005년 당시 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 뉴욕 프레스비테리안(NYP) 병원을 선정, 이후 2009년 인천시가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서울대병원과 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투자 유치 전문가들은 종합병원급 국제병원을 건립하려면 최소 2000억∼3000억원이 들어가는데 의료관광객만을 진료해서는 수익성을 내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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