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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보건의료노조, ‘부당노동행위’ 가천대길병원 고소장 접수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6-05 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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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가 가천대길병원의 상습적 단체협약 위반과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악의적인 인사권 남용이 중단되지 않고 간호부의 노조간부에 대한 괴롭힘과 노조탄압을 중단시킬 만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로비농성에 돌입할 것이라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는 5일 단체협약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가천대길병원이 진료비 횡령과 복지부 뇌물상납 등 경영진의 부정부패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와 의료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그동안 병원 내에 건강한 비판세력이 존재하지 않아 특혜와 비리가 관행처럼 되풀이 되어 왔지만 2018년 민주노조인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의 복수노조 출범으로 적지 않은 견제를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설립 이후 가천대길병원 간호부가 앞장서 조직적으로 간호부 소속 노조간부와 대의원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왔고 이 과정에서 간호부는 인사권을 악의적으로 휘둘러 간부대의원들이 기본적인 노조활동 조차 할 수 없도록 괴롭혀 왔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간호부조직에 저항하는 사람으로 낙인찍거나 집요한 면담을 통해 부서원 간의 이간질과 눈치보기를 유도하기도 하였다. 간호부의 조직적 괴롭힘은 도를 넘어 일부는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부서이동을 따르지 않을 시 불이익이 있을 거라는 협박과 함께 해당 부서 수간호사의 집요한 면담과 괴롭힘으로 간호사로써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무너져 내렸다. 결국 몇몇은 퇴사를 결심했고 아무도 붙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그동안 간호부 주도하에 휘둘러진 악의적 인사권 남용과 노조활동 탄압은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어 왔다. 병원 경영 이래 특별한 사유 없이는 인사이동이 없었던 부서의 대의원은 10년 이상 일하던 부서를 떠나 업무 경험이 전혀 없는 병동으로 근무지가 변경되었고, 현 근무지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대의원의 경우 건강 문제 상 야간근무가 위험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3교대 병동으로 근무지가 변경됐다.

"어떤 부서의 경우 수십명이 넘는 간호사 중 노조대의원 한명만을 지목하며 반드시 타 병동으로 부서 이동해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면담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면담과정에서 해당 부서 수간호사의 지속적인 협박과 괴롭힘은 당연하게 동반되었는데, 결과적으로 간호부 간부대의원들만을 집중한 조직적 부서이동은 단순한 부서이동의 문제가 아닌 노조간부로서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노조탄압의 수단으로 활용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천대길병원 간호부는 노사 신의성실로 맺은 단체협약에 명시된 인사원칙들을 휴지조각처럼 여기며, 병원 어느 조직과도 소통하지 않은 채 유일한 절대권력 인양 착각하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권위주의와 민주노조에 대한 거부감은 상습적인 단체협약 위반으로 드러났고, 대의원대회 무산 등 기본적인 노조활동의 발을 묶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호부를 내세워 몰상식적인 노조탄압을 방조하고,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은 한명의 부서장을 감싸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인사위원회를 열고, 특정 문제를 덮기 위해 엉뚱한 몇 개 부서의 직원들을 일명 ‘뺑뺑이’ 돌려 의료업무의 전문성마저 상실시키고 있는 병원장도 지금의 사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 있는 부서장들은 비호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둘러 길병원의 부정부패를 감춰 왔던 경영진은 이제 시대와 단절되어야 한다. 길병원의 경영진은 민주노조와의 힘겨루기를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노사관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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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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