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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보사 쇼크’에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까지…주가는 뚝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6-05 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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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신뢰도 하락”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인보사 쇼크’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제약바이오 업종이 돌발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계속되는 강도 높은 검찰 수사 등이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4일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 허가를 내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압수수색해 인보사 개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식약처가 지난달 30일자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에 따른 조치다.

‘인보사 쇼크’로 손실을 입은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 소액 주주들도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 상황.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달 31일 코오롱티슈진 주주 294명이 회사 측과 등기이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9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인보사 판매중단일인 지난 3월 말까지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매수했다가 매도해 손실을 본 주주 또는 현재 보유중인 주주들이다.

한누리는 “본 건은 이미 코오롱티슈진이 관련 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한바 있고,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개발사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을 리 만무하다고 판단된다”며 “차후 소송과정에서 식약처 및 검찰의 조사 및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증거자료로 보강해 불법행위 원인사실에 대하여 주장, 입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일합동법률사무소는 같은달 28일 코오롱티슈진의 주주 142명을 대리해 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법무법인 한결도 오는 6월 15일까지 피해 주주들을 모집해 7월 중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금액(예정액 포함)은 현재까지 약 260억원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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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사태와 관련해 식약처는 오는 18일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의견을 듣는 청문을 시행한 뒤 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 코오롱 측에서 고의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 허가 취소와 인보사 투여 환자의 집단소송, 기술 수출 취소 등이 예상된다.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식약품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에 28일 하루 동안 거래 정지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이 풀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21.57% 주저앉으며 2만원에 턱걸이 했다. 장중 한때는 1만8750원(-26.47%)까지 주저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보사 사태 전 7만5000원선에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2만1800원까지 내리막길을 걸으며 71% 넘게 빠졌다.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2만4000원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2만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분식회계 및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의 구속 여부는 4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기로 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삼성 고위 임원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조치사전통지서(위반 사실과 예정된 조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를 수령한 직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회의를 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 역시 30만원선에 머무르고 있다.

상반기 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이슈 노이즈가 마무리 된다면 검찰 수사 관련한 주가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고의 은폐 및 허가 취소는 제약바이오 업계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 사태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가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또한 상반기 하락하면서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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