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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화평법’ 교묘하게 빠져 나간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6-04 04: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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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코리아 '쥴'·KT&G '릴 베이퍼' 등 유해성·위해성 평가 벗어나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쥴(JUUL)과 같은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들이 유해성 검증 관련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쥴랩스코리아의 신종 전자담배 쥴(JUUL)이 지난달 24일, KT&G의 ‘릴 베이퍼가’ 지난달 27일 각각 출시됐다. 전자담배계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된 셈.

신제품 출시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인해 두 제품은 초기 물량이 완판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 제품이 사용하고 있는 액상 제품들이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꼼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쥴랩스코리아 액상형 전자담배의 액상인 ‘쥴’은 신규 화학물질로 등록해 수입·판매되 있다. 액상형 전자담배 ‘릴베이퍼’ 역시 액상인 ‘시드’에 대한 유해성 심사 없이 신규 화학물질로만 등록해 수입·판매하고 있다.

쥴과 시드에 들어있는 액상물질은 니코틴과 유기산을 결합한 합성니코틴으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에 따라 유해성 심사와 위해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액상을 신규 화학물질로 등록해 화학물질 원료 등의 공개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 수입·판매 규모가 100㎏ 미만인 신규 화학물질은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화평법 조항을 이용한 것으로 이 경우 화학물질의 명칭, 유해성, 유독 물질 여부를 고시할 의무도 없다.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은 니코틴과 식품첨가물인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향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배출물에는 어떤 유해성분이 있는지 알 수 없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신종담배 쥴의 유해성분 정보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외에서도 쥴과 관련한 신뢰할 만한 분석 자료가 나오지 않았다. 또 쥴랩스 역시 유해성분이 적다는 연구 사례를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를 포함한 각종 담배 제품의 유해성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자체적인 담배 성분 분석법과 독성·의존성 평가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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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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