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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구 내 조명, 백내장 수술 부작용 감소시켜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5-27 15: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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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군에 비해 경·중증 부작용 모두 적어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안구 내 조명 사용이 백내장 수술시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남동흔 교수가 75세 이상의 고난이도 백내장 환자 184명의 286안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안구 내 조명을 사용한 A군(141안)이 기존 조명을 사용한 B군(145안)에 비해서 수술 부작용이 훨씬 적었다.

안구 내 조명은 ‘일루미네이션 차퍼’(illumination chopper)로 불리는 일종의 내시경 기구이다. 기존 수술 시 사용하던 조명에 비해 빛반사나 사각지대가 적고, 입체감이 부여되고 환부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수술 방법에 수반되던 전낭염색이나 동공확대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의 비용, 체력, 시간적 부담이 줄어든다.

안 교수가 A군과 B군의 수술 후 합병증을 살펴본 결과, 동공확대기 사용빈도는 A군에서 0.7%에 불과했던 반면 B군에서는 6.9%에 달했다. 동공확대기는 수술 시 부작용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시야 확보를 위해 인도시아닌녹색 염료 등으로 안구를 염색하는 전낭염색은 A군에서는 단 한 건도 시행되지 않았지만, B군에서는 총 3회가 이뤄졌다.

특히 표준 백내장 수술 시 A군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각종 수술 부작용이 B군에서는 다수 발생했다. B군에서는 후낭파열 7안(4.8%)과 방사형 파열 4안(2.8%), 수정체 핵 떨굼 3안(2.1%)가 발생했다.

최소 1건 이상의 수술 합병증은 B군에서는 11안(7.8%)에서 발생했지만, A군에서는 단 1안(0.7%)에서 발생했다.

후낭파열과 같은 합병증은 매우 낮은 확률로 발생하지만, 수술 후 환자의 시력 결과에 영향을 미쳐 자칫 실명까지 초래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후낭파열의 원인 인자로는 고령이 있다.

남 교수는 “안구 내 조명 사용으로 백내장 수술의 안전성도 높아졌다”며 “전낭염색이나 동공확대기에 의존하지 않고도 고난도 백내장 수술을 단순화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안구 내 조명을 사용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75세 이상 백내장 환자는 65~69세 환자에 비해서 복합 백내장 수술을 받을 확률이 37%나 높아서 고난이도 백내장 환자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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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고난도 백내장 수술에서는 동공확대기나 후낭염색 등 보조기구 사용이 수반된다. 하지만, 비용이나 소요시간의 증가, 홍채손상, 부주의한 후낭염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남 교수는 이 같은 연구를 담은 연구 논문 ‘75세 이상의 환자에서 안구 내 조명 사용 백내장 수술의 합병증’을 최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 같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사물이 잘 안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특별한 통증은 없으나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고 보인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밤에는 동공이 커져 잘 보이는 경우도 있다. 평소 돋보기를 쓰던 사람이 돋보기 없이도 잘 보게 된다면 백내장이 진행되는 과정일 수 있다. 백내장은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눈 안에 염증이 생겨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치료는 인공 수정체를 이식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눈에 넣어서 치료하는 것이다. 이때 혼탁 제거뿐 아니라 근시, 원시, 난시 등을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이 이뤄진다.

남 교수는 “복합 수정체를 활용할 경우 눈의 돗수를 조절하고, 굴절 수술의 역할을 겸하는 인공 수정체로 다양한 안과 질환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며 “단, 수술 시 낮은 확률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숙련된 의료진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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