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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들의 구부정한 거북목 자세 교정법은?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입력일 : 2019-05-24 1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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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이 지속되면 목과 어깨가 구부정해져 전체적으로 자세가 어색해 보이고 목에 무게가 많이 실려 목 주변 근육의 피로도를 높인다. (사진=함소아한의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우리 생활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필수 아이템이 되면서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휴대폰 화면을 늘상 들여다보는 광경이 낯설지 않다. 휴대폰 사용의 증가와 함께 구부정한 자세의 ‘거북목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평소 자신도 모르게 목이 앞으로 쑥 내밀어진 자세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자세는 피로와 통증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의정부 함소아한의원 양기철 원장의 도움말로 거북목 자세를 가진 아이들의 치료 및 바른 생활 자세에 대해 알아본다.

목의 뼈는 7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간이 앞으로 나온 C 모양의 커브로 구성돼 머리를 받치고 있다. 이 C자 모양의 커브는 머리와 척추로 외부충격이 과하게 전달되지 않도록 막아주고 몸에서 상대적으로 무거운 머리를 잘 받치고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거북목 자세에서는 목뼈의 전반적인 커브가 사라져 머리가 앞으로 더 나오는 모양이 된다. 즉 상체를 바로 세웠을 때 어깨보다 귀가 앞으로 나와 구부정한 자세가 되기 쉬운 것이다.

거북목이 지속되면 목과 어깨가 구부정해져 전체적으로 자세가 어색해 보이고 목에 무게가 많이 실려 목 주변 근육의 피로도를 높인다. 또한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중요한 머리와 척추를 보호하는 힘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아이들은 신체에서 머리의 무게가 차지하는 비율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특히 예전에 비해 신체활동은 적고 장시간 앉아 컴퓨터게임을 하거나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 많은 요즘 아이들은 거북목증후군이 오기 더 쉬운데 목과 어깨 및 머리에도 통증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근육통뿐 아니라 눈의 피로, 집중력,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이 평소 어깨가 구부정하게 굽어 있고 자주 목을 쭉 빼는 습관이 있다면 즉시 교정을 하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거북목증후군을 추나요법으로 치료해 증상과 자세를 개선한다.

추나요법은 우리 몸의 비뚤어진 부분을 바로잡아 근육의 피로를 덜고 신경과 혈관 등이 눌린 부분을 풀어 순환이 원활하게 돕는 치료이다. 특별한 치료 기구가 없어도 한의사의 손이나 신체 일부를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 간단한 보조 기구를 이용해 자극을 주므로 다른 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추나요법은 거북목 뿐만 아니라 연관된 부위의 근육 뭉침이나 신체 배열도 함께 바로잡아 근육통, 척추 측만, 틀어진 자세 교정에도 효과가 있다. 거북목이 있는 경우에는 머리를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관련 근육들 중에 지나치게 긴장되거나 이완된 곳을 바로잡고, 머리를 받쳐주는 주변의 어깨 및 가슴 쪽도 바로잡기도 한다.

거북목이 있는 아이들은 생활 속의 자세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 추나요법으로 자세를 교정 받은 후에도 올바른 자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학습할 때의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컴퓨터 화면을 볼 때 눈 높이와 화면이 평행을 이룰 수 있도록 의자나 화면의 높이를 조정한다. 또한 얼굴을 화면 가까이에 지나치게 다가가지 않도록 필요시 글자를 크게 해 멀리서도 볼 수 있게 화면과 적정거리를 유지시킨다. 이와 함께 키보드나 마우스를 몸 가까이 두어 어깨와 목이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한다. 이는 책상에서 책을 볼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또 아이가 책이나 스마트폰을 고개 숙인 채로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동작은 피하게 하고 자주 스트레칭 하게 한다. 30분에 한번씩 가볍게 목과 어깨를 풀어주며 자세를 쉬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 어깨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으로 짧은 시간 어깨와 등 주변의 근육 피로를 풀어주거나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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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철 원장은 “부모가 성장기 아이들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를 항상 점검해서 곧고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가 평소 거북목 또는 일자목 증상을 보인다면 빨리 교정, 치료를 받도록 해서 척추 등에 지속적으로 무리가 가거나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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