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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檢, ‘증거인멸교사 혐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구속영장 청구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5-24 0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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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자료 및 내부 보고서 은폐·조작 총괄 지시 혐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날이 윗선으로 향했다. 김태한 대표 등 임원들에 대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22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태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 외에도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를 대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보고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박모 부사장은 이에 앞서 구속된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를 지휘한 윗선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보안선진화 TF는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을 담당하는 곳이며, 사업지원 TF는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조직이다.

이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합병’, ‘미전실’ 등 단어를 검색해 문건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대표를 소환해 증거인멸과 관련한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검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교사 및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6일 삼성그룹 사업지원 TF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회계 관련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 정현호 사장과 김태한 대표이사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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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나섰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보안서버 관리업무를 담당한 직원 안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공용서버 은닉 및 직원들의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담긴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는 진술을 듣고 공장을 전격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이 분식회계 의혹을 밝히는 수사 본류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지시자와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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