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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檢, 삼성에피스 삭제 폴더 복원…이재용 부회장도 증거인멸 개입됐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5-24 0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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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육성 통화 파일 복구 분석 중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증거 인멸한 폴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육성 통화 파일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검찰의 수사에 대비해 삭제한 ‘부회장 통화결과’ 폴더에서 이 부회장의 육성 통화 파일을 복구해 분석 중이다.

해당 폴더에는 이 부회장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과 통화내용이 담겨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이를 보고받고 증거인멸과 관련한 지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외에도 ‘바이오젠사 제안 관련 대응방안(부회장 보고)’ 폴더 내 저장된 파일도 복구해 들여다보고 있다.

삭제된 파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상장계획 공표 방안’과 ‘상장연기에 따른 대응방안’ 등이 포함돼 있어 검찰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양모 상무와 부장 이모씨를 회계관련 문서 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17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감리 등을 앞두고 문제가 될만한 회계 자료와 보고서 등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원들의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서 ‘JY(이재용 부회장)’, ‘합병’, ‘VIP’, ‘지분매입’, ‘콜옵션’ 등 민감한 단어가 들어간 문서를 삭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의 칼날은 윗선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대표 외에도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를 대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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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박모 부사장은 이에 앞서 구속된 삼성전자 보안선진화 TF 소속 서모 상무와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를 지휘한 윗선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보안선진화 TF는 삼성그룹 전반의 보안을 담당하는 곳이며, 사업지원 TF는 삼성그룹 옛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불리는 조직이다.

또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여진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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