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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 꾸준히 증가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5-20 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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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노출 최소화, 적절 영양관리로 비만관리 중요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성조숙증’ 질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013년 대비 42.3%(연평균 9.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8%로 여아환자(연평균 8.9%)보다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성조숙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만7021명에서 2017년 9만5401명으로 연평균 9.2%(2만8380명)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 인원은 남아는 2013년 5935명에서 2017년 9595명으로 연평균 12.8%(3660명) 증가하였고, 여아는 2013년 6만1086명에서 2017년 8만5806명으로 연평균 8.9%(2민472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남아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성별 인원을 살펴보면, ‘성조숙증’ 질환 진료인원은 전체 9만5000명 중 약 8만5000명(89.9%)이 여아 환자이며, 이는 남아 환자 9500명 대비 8.9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교수는 최근 5년간 ‘성조숙증’질환의 진료인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 환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성 성조숙은 여아에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연구와 일부 유럽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인으로는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그리고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남아의 경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아에 비해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남아의 경우 역시 환경오염, 비만, 가족력 등이 주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조숙증’질환의 진료인원이 여자가 남자보다 약 9배 이상 많은 것에 대해 “국내외 연구들에서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의 유병률은 같은 기간 조사된 남아에 비해 10~30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왜 여아에게 이렇게 많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이 어렵지만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환경 호르몬이 많이 발견 된다는 점, 비만의 경우 지방 세포에서 여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점 등이 남아에서보다 여아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라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성조숙증’질환 전체 진료인원 중 5~9세 이하가 5만2000명(55.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14세 이하가 4만1000명(43.3%)으로 많아 ‘성조숙증’ 질환의 특성상 대부분의 진료인원이 5~14세 이하 연령대에 요양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아는 5~9세 이하가 59%(5만615명)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남아는 10~14세 이하가 71.1%(6821명)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17년 기준으로 5~9세 이하 연령대 100명 중 약 2.3명이, 10~14세 이하 연령대 100명 중 약 1.8명이 ‘성조숙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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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17년 기준 여아는 5~9세 이하 연령대가 4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는 10~14세 이하 연령대가 5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아가 12.3%로 여아 8.3%보다 다소 높았다.

정 교수는 여아는 5~9세, 남아는 10~14세 연령대에서 진료인원이 많은 것에 대해 “여아의 경우 실제 성조숙 증상(가슴발달, 머리냄새 변화, 음모 시작 등)이 많아지고 있어 의료 기관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나, 남아의 경우 의료 기관을 찾는 주 연령대가 10세 이후로 실제 성조숙증이 아닌 키 성장에 대한 걱정으로 의료 기관을 찾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성조숙증’ 질환의 전체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3년 354억 원에서 2017년 499억 원으로 145억 원이 증가하여 연평균 8.9% 증가했다. 약국과 외래 전체 진료비가 각각 연평균 15.5%, 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1인당 진료비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추세(연평균 2.1%)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 외래 1인당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0.5%,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진료기관은 종합병원(65%), 의원(14%), 병원(10%) 순으로 종합병원에서 주로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7년 한 해 ‘성조숙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 중 전체의 65%에 해당하는 7만5000여 명이 종합병원에서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의원 14%(1만6543명), 병원 10%(1만1836명) 순이었다.

정 교수는 ‘성조숙증’ 질환으로 65%이상이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원인에 대하여 “성조숙증 확진을 위해서는 성선자극호르몬 검사와 필요한 경우 머리 MRI 촬영 그리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며 최종적으로 소아 내분비 전문의 판단이 필요한데 현재 소아 내분비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은 주로 종합병원 이상으로 최종 판단을 위해 상급 기관으로 의뢰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성조숙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문제점에 대해서 “성조숙증 당사자는 조기 골단 융합으로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며, 신체적 정신적 불안의 문제와 성적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여아의 경우 초경이 빠를 경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며 불임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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