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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손발톱무좀의 원인은 혈관질환?…연관성 확인돼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5-17 0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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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말초혈관병 등 혈관질환이 모세혈관을 망가뜨려 손발톱 무좀의 발병 촉진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 관계가 확인됐다.


광운대학교는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 연구팀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방철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데이터를 활용해 순차연관성분석(sequential pattern mining) 기법으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상이 된 혈관 질환은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말초혈관병, 하지정맥류, 치질이었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과 관련된 질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118만명에 달했다.

문제는 발가락에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무좀과 달리 손발톱 무좀은 증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손발톱을 파고 들어가 살기 때문에 피부 각질에 생기는 일반 무좀보다 치료도 힘들다.

이러한 손발톱무좀의 발생과 관련된 인자로는 나이, 성별, 만성질환, 흡연, 면역 이상 등이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말초혈관병 등을 포함한 혈관 질환의 경우에도 손발톱무좀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으나, 이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었고, 혈관 질환과 손발톱무좀의 연관관계를 양방향으로 확인한 연구도 없었다.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는 환자의 1.26%가 손발톱무좀을 동반하고 있었고, 이러한 동반률은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높은 이환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지정맥류로 진단받은 환자는 25.5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였고, 말초혈관병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5.1일 후에 손발톱무좀을 진단받는 경향을 보여 다른 혈관 질환에 비해 더 짧은 기간 안에 손발톱무좀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손발톱무좀으로 진단 받은 환자는 말초혈관병이 동반될 위험성이 대조군(손발톱무좀을 진단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19.9% 높았고, 하지정맥류가 동반될 위험성이 15% 높았다. 말초혈관병이 있는 환자는 손발톱무좀이 발생 위험도가 대조군에 비해 12.8% 증가한 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 받은 환자는 손발톱무좀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손발톱무좀과 혈관 질환의 연관성은 하지정맥류나 말초혈관병의 경우 손발톱 모세혈관을 망가뜨리고, 이것이 손발톱무좀의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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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는 “본 연구에 사용된 시차연관성분석은 고객관계관리(CRM)에서 사용되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분석방법으로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질병들간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것이 경이로왔다”라며 “의학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학제간 융합이다”며 ”향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업을 통해 인간에게 이로운 새로운 사실과 지식들이 밝혀지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쳐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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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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