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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림과학원 “나무로 지혈제 만든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05-16 04: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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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얻은 나노셀룰로오스 활용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수술용 지혈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로부터 얻은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해 생체적합성, 지혈 효과가 우수해 수술시 혈액손실을 줄여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2차 감염 및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지혈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첨단 신소재 분야가 크게 발전함에 따라 친환경성을 고려한 신소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특히 지구상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바이오 고분자이자 나무 성분의 40∼50%를 차지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인체에 해가 없고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현재 재생 의료, 인공 피부와 연골, 창상 치료, 인공 혈관 등 생체 의공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지혈제는 나무를 나노 크기로 잘게 분해해 만든 나노셀룰로오스에 누에고치 등의 단백질인 실크 피브로인을 혼합시켜 만든 지지체(scaffold)에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트롬빈을 첨가해 동결건조시킨 것이다.

트롬빈을 탑재한 나노셀룰로오스/실크피브로인 지혈제는 기존 나노셀룰로오스 활용 지혈제와 대비해 3배 이상 높은 혈액흡수 효과를 보였다.

또한 동물 모델 시험 결과 새로운 지혈제의 지혈시간이 100초로 나타나 상업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네덜란드산의 나소포 지혈제(160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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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연구 결과는 개발된 지혈제가 높은 표면적과 높은 기공률을 가지게 되어 미세한 약물 입자들을 에워싸 약물을 좀 더 오래 유지시키고 약효가 장기간에 걸쳐 작용할 수 있도록 해 안정된 지혈성 응고현상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이성숙 목재화학연구과장은 “나무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동시에 의료비 부담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 시 향상된 지혈능력을 확보하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제품을 대체한 국산화 원천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미 국내 특허가 출원됐으며 영국에서 발행하는 바이오 소재 관련 전문학술지인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스’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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