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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도토리ㆍ차 등 떫은맛 성분 탄닌산, 지방간 억제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입력일 : 2019-05-15 0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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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환자 매년 증가
[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

도토리, 차, 포도, 감 등의 떫은맛 성분인 탄닌산이 후성유전학적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지방합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기능연구본부 최효경 박사 연구팀이 감과 도토리 등 다양한 식품의 떫은맛 주요 성분인 탄닌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및 비만 억제에 효과적이며 이는 탄닌산 성분에 의한 지방대사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지방·고당 식이 실험쥐에 탄닌산을 혼합하여 급여했을 때 고지방·고당을 섭취한 실험쥐 군에 비해 체중 증가 및 부고환지방 무게 증가량이 각각 67.2%, 81.9% 억제됐다.

혈액 내 중성지방 함유량도 22.8%에 그치는 등 탄닌산이 체중 증가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작용기전을 분석한 결과 탄닌산 성분에 의해 유전자 발현 활성화 인자인 p300 단백질의 활성이 저해되면서 신체 내 지방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억제되기 때문임을 확인했다.

탄닌산은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류의 일종으로서 식물에 의해 합성되며 주로 과일류, 감, 도토리, 차 등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혈관의 탄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치아의 에나멜 형성을 도와 충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연의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지금까지 탄닌산 성분의 활성에 대한 다양한 보고들이 있었지만 이들의 작용기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탄닌산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억제 효과를 후성유전학적 유전자 조절 관점에서 밝혀낸 최초의 연구 성과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음주와 관계없이 지질대사 이상, 비만 등으로 인하여 간세포 내 지방이 5% 이상 축적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단순 지방 축적부터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한다.

만성 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제2형 당뇨병, 비만 및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확한 병리기전과 치료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2만5632명, 2015년 2만8368명, 2016년 3만6305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내분비대사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분자 대사학(Molecular metabolism)’ 저널에 지난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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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박정은 기자(pj959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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