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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한국 부모들, 아이 연초 출생 선호…연말 태어나면 곧 두살돼 기피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입력일 : 2019-05-14 06: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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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경험으로 맏이보다 둘째 출산시기 조절 확률 높아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

한국의 부모는 아이가 연말보다 연초에 태어나길 선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남대학교 조현국 교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모 경험 효과: 출생순위에 따른 출생월 분석'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 교수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출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생아와 부모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01년부터 2016년까지 1~2월에 태어난 신생아 수는 일평균 1410명인 반면 직전 달인 2000년부터 2015년까지 11~12월에는 이의 86%인 일평균 1213명이 태어났다.

1월과 12월만 보면 각각 1439명, 1155명으로 그 차이가 더욱 컸다.

조 교수에 따르면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이유는 12월에 태어난 아이는 곧 두 살이 되므로 부모가 이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1~12월생이 동급생이 되는 것으로 초등학교 취학기준이 변경되었는데 변경된 기준에서는 12월생이 동급생 중 가장 어리게 된다.

제도 변경 전인 2010년 이전에 입학한 아이는 3-2월생이 동급생이어서 1-2월생이 동급생 중 가장 어렸으나 이들이 취학유예를 통해 한 해 늦게 입학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므로 이 역시 연말 출산을 기피하고 연초 출산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연말, 연초 신생아 수 차이는 부모의 의도된 행동, 즉 임신, 출산 시기의 의도적인 조절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신생아가 11~12월 대비 1~2월에 태어날 확률은 둘째가 맏이보다 3.4% 높고, 12월 대비 1월에 태어날 확률은 둘째가 4.3% 높았다.

부모가 첫째를 낳을 때는 경험이 없어 고려하지 못했던 것을 둘째를 낳을 때는 경험이 있어 고려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첫째가 12월에 태어난 경우 동급생보다 어리게 될 것을 알고 둘째 때는 이를 피하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러한 분석은 아이가 연초에 태어나도록 임신 시기를 조절하거나 출산 시기를 조절할 확률이 부모 경험으로 인해 맏이보다 둘째 때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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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논문은 노동경제논집에 최근 게재했다.  
메디컬투데이 이경호 기자(seddo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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