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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치매보험 과열되자 ‘유사암’ 고객 모시기 나선 보험업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5-14 06: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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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암 지급 보험금 종전 대비 5배 올린 상품 내놔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보험업계가 이번에는 ‘유사암’ 상품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지급 보험금을 종전보다 5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올린 상품을 하나둘씩 내놓으며 공격 영업에 나서고 있다.


갑상선암·기타피부암·경계성종양·제자리암 등 예후가 좋은 유사암은 보장금액이 낮은 소액암으로 분류돼왔다. 일반암 대비 지급보험금이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들어 보험사들이 유사암 보험금을 2000만원~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보장 금액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는 유사암 보험금을 일반암 보장금액 보다 더 많이 지급하는 상품까지 판매한 사례도 있다.

삼성생명은 암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기존 1200만원 수준으로 보장하던 유사암 진단비를 2000만원으로 높여 보장을 확대했고, MG손해보험은 유사암 진단비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조정했다.

DB손해보험도 유사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하는 한시적 상품을 내놨다. 3000만원 수준인 일반암 진단비보다 높게 책정 된 상품이다. 기존의 유사암 진단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렇듯 금융당국이 ‘치매보험’에 칼날을 겨누자 보험사들의 시선은 유사암으로 향했다. 발병률이 높고 치료비가 낮은 유사암에 대해서도 큰 금액을 보장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험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오히려 과당경쟁을 부추겨 제2의 치매보험을 낳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증치매 진단에도 거액의 보험금을 보장하는 치매보험이 속속 등장하자 금융당국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도덕적해이 우려가 커지자 약관을 손보기로 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경증치매’ 보장 상품의 위험성에 촉각을 세우고관련 상품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까지 자살보험금이나 암보험 상품 등으로 분쟁을 겪었던 만큼 ‘경증치매’ 보장 상품도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치매보험 가입시 경증치매 진단기준을 잘 살펴보고 가입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금감원은 감리 등을 통해 보험약관 및 보험요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지난달 초, 경증 치매보험 약관에 대해 ‘CT, MRI, 뇌파검사, 뇌척수액검사 등을 치매진단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를 보험안내자료에 명확하게 기재하라’고 각 보험사에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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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에 휩싸인 ‘경증치매 보장 치매보험’과 관련해 치매 진단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뇌영상검사 결과를 요구한다는 내용으로 소비자 안내도 강화했다.

보함사들도 치매보험에 대한 전체 보장한도가 최대 30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자체적으로 내부 보험계약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협회에서도 치매진단 시 뇌영상검사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경우에 한해 보험안내자료에 이를 명확하게 기재해 안내토록 권장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실적 부진에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들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이러한 과열 경쟁은 도덕적해이 등을 부추기는 격이 된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들의 한시적인 보장 금액은 소비자 신뢰를 꺾는 행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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