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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내 목소리가 변했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할 '후두암'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입력일 : 2019-05-13 1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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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률이 높은 흡연자는 더욱 조심
▲목소리가 변했다면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할 후두암 (사진=고대 안산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서울에 사는 박모씨(62세)는 평소와 다르게 목소리가 거칠어졌다는 말을 최근에 많이 들었다. 가벼운 염증이겠거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시간이 지나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후두암 진단을 받게 됐다.

후두암은 숨쉬고, 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후두에 생기는 암으로, 이비인후과 영역에서는 흔한 암 중 하나이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40대에서 60대의 중장년층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후두암 발생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후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소리가 변하는 것으로 이는 대부분의 후두암이 성대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성대 표면은 매끄럽고 부드러운데, 후두암이 발생하면 성대의 표면이 거칠어지고 단단해져 목소리가 변하기 시작한다.

또한 후두암이 진행되면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등 같은 후두암이라도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비흡연자의 후두암 발병률은 전체 후두암의 5% 미만일 정도로 흡연자의 후두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후두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후두암의 치료는 다른 암과 동일하게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 항암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암의 크기와 위치, 전이 여부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후두는 말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후두암 치료 후엔 어느 정도 발성의 장애가 발생한다.

암을 포함한 주위 조직을 가능한 광범위하게 치료하면 암의 재발 가능성이 낮아지지만 발성의 장애는 더 깊어진다. 때문에 의료진은 적절한 치료 범위를 정하기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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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두에 인접해 있는 하인두라는 기관에까지 암이 퍼지면 치료 후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 발생하여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치료 범위를 결정한다. 또한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재발률을 낮추기 위하여 수술, 방사선 및 항암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오경호 교수는 “후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상처가 남지 않게 입을 통하여 레이저로 암을 제거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90% 정도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하지만 늦게 발견해 후두 제거가 필요할 경우 목소리를 상실할 수 있고, 완치율도 40% 이하로 급감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은 흡연자들은 주기적으로 후두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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