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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알츠하이머병’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5-13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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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발병해 기억력 포함 인지기능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올 초 종영했던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배우 김혜자 씨의 열연으로 주목받았던 질환이 있다.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다. 우리나라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을 비롯하여 인지기능이 점점 악화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과 같은 이상 단백질들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퇴행성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이 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 치매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시작되고 초기 단계에서는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익숙하게 처리하던 일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진행함에 따라 성격이 변화하고 판단력이 흐려지는 양상이 관찰되며 대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독립적인 활동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이 진행하면서 이상행동이나 성격의 변화가 흔히 나타나게 되며, 말기가 되면 언어장애, 보행장애,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어지는 증상 등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65세 이후 매 5세 증가시마다 유병률이 약 2배씩 증가 추세를 보이게 되어 80세 이상의 인구의 약 40-50%에서 발병하게 된다.

현재까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연구 결과상으로는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비만, 과음, 담배, 수면부족, 낮은 교육수준 등을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 검사상에서는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 밖에 쌓이게 되는 노인반이 발견되고 신경 세포 안에서는 타우 단백질로 구성된 신경 섬유 다발이 발견되는데, 이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던 세포내의 물질 이동을 방해해서 세포가 손상 받게 된다.

이러한 두 가지 조직학적인 변화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 밖에도 염증 반응이나 독성 물질 등이 직간접적으로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수면 중에는 뇌의 독특한 노폐물 제거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을 경우 이러한 노폐물 배출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위험성이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수면이 부족하면 뇌 내에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독성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이 더 잘 침착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수면과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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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유전이 관련성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다만 가족이 65세 이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경우 알츠하이머병을 앓게 될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간 높을 수 있다.

직계가족이 2세대에 걸쳐 65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을 경우에는 확률이 20-25%까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은 전체의 약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신혜은 교수는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완치시키거나 병의 진행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약물에 의하여 인지 기능 저하를 조절하고 진행의 속도를 감소시키는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초기 단계의 인지기능 장애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네페질,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과 메만틴이라는 약제가 시판되고 있으며 초기 단계의 증상 호전 및 이후의 증상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상태다. 약제의 선택은 인지 저하의 중증도 및 약제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

신 교수는 “치매는 발생 이후에는 완치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 금연, 사회활동, 대뇌활동, 금주 및 건강한 식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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