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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서울대 “이병천 교수, 복제견 ‘메이’ 동물학대 정황 없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5-12 1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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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계획서 변경승인 없이 실험 진행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실험 중 폐사한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천 서울대 교수가 동물실험계획서에서 승인 받지 않은 내용의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교는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복제마약탐지견 동물실험에 관해 농림축산 검역본부에서 반입된 복제견 동물실험의 위법성과 동물 학대 의혹에 이 같이 밝혔다.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산하 조사특별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실험계획서 내용에서 복제견의 반입, 사용 및 이동 등에 대해 승인받지 않았다.

조사위는 “서울대학교로 이관된 개체 3마리는 예비견으로 확인됐으나 동물보호법 상 검역 탐지견 해당 여부는 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유권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연구팀의 기록 및 면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위에 따르면 메이는 2018년 3월 서울대로 이관된 이후 그해 10월경부터 체중감소 및 외관 수척 등의 증상이 관찰됐다.

하지만 연구팀 자체적으로 소모성 질환 의심에 따른 검사, 사료교체, 간헐적 체중측정 등의 조치만을 실시하는 등 수의학적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확인됐다.

“복제견의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의 보고에만 의존하고, 연구책임자나 책임 관리 수의사에 의한 실제 개체 확인 및 적극적인 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조사위는 지적했다.

조사위는 “사육관리사의 사망한 ‘메이’에 대한 관리 부실의 직접적 증거는 없으나 연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동물에 대한 가혹행위의 CCTV 영상자료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이병천 교수는 사육관리사를 관악경찰서에 고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메이의 냉동된 사체를 조사위원 입회하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병리학 교수를 통해 재부검한 결과, 물리적인 학대 또는 장기파열, 질병으로 인한 병변은 관찰할 수 없었다.

다만 사망 전 심하게 수척한 상태였다고 조사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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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사위는 “사육장소 변경 등 실험계획서와 상이한 내용에 대해 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점, 수의학적 관리가 철저하지 못한 점, 실험의 LMO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본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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