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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남대병원 “노조가 주장하는 폭언 사실무근”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4-23 15: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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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간부, 면담중이던 원장실 문 수차례 걷어 차”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전남대병원장 폭언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던 가운데, 병원 측은 단편적인 사안만이 부각된 채 전체 맥락의 본질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2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지부 명의의 성명서가 병원그룹웨어를 통해 공개 된 바 있다. 성명서는 단편적 사안만이 부각돼 전체 맥락의 본질이 왜곡되고 확대 재생산의 우려가 있음에도 노조의 함성속보, 게시물 등 홍보활동을 존중해 대응을 자제해 왔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하지만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의 병원장 면담 요청을 노사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병원 측이 정중히 거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을 통해 병원장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보도했다는 지적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해 12월 10일 본 병원 산하 노동조합 지부가 아닌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 ․ 전남지역지부’는 청소, 주차 등 간접고용 근로자의 직접고용 연내 완료를 주장하며 병원 부지 내 생명존중탑 옆에 불법 천막농성장을 설치했고 병원은 수 차례 공문 및 노사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천막농성장 즉각 철거 및 불법행위 중단 요청을 하였으나, 10일 이상 노조의 불법 점거가 지속되어 부득이 12월 21일 병원 부지 내 불법 천막 농성장을 철거하게 됐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불법 천막 농성장 철거 후 이날 오후 5시 20분 경 김혜란 지부장 등 병원 노동조합 간부 3명과 조선대병원 지부장, 전국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간부가 사전 예고도 없이 병원장실에 몰려와 비서실장, 사무국장이 원장실 진입을 막는 대치 상황이 발생다고 밝혔다. 당시 원장실에는 도청 공무원 두 분과 병원장이 면담 중 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고 노동조합 측 간부 1명이 원장실 문을 수차례 강하게 친 사실이 있었다고.

이에 지난 3월 12일 병원장은 노동조합 지부장과의 면담 시 원장실 문을 친 행위에 대하여 ‘당시 빰을 맞는 느낌이었다’고 강하게 항의를 하였고, 노조측은 ‘비약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시간이 지났는데 감정을 풀어 달라’는 등 약 3분 정도 노사 간 대화가 오고 갔을 뿐, 어느 누구도 현재 노조가 주장하는 폭언에 준하는 표현이 있었다고 인식 없이 끝났던 사안이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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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사협의회 시작 직후 의도적으로 ‘쌍판’ 용어를 문제 삼아 병원장 공식사과를 요구하여 1시간 정도 파행을 가져오더니 결국은 성명서와 언론보도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이라는 명분하에 병원장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표현을 하게 된 동기 및 경위는 고려치 않고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느낀 당시 노동조합측의 불합리한 행동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항의의 표시인데 일부 노사 간 격앙된 분위기에서 감정적으로 표현된 대화 내용만을 의도적으로 편집하여 조합원을 비롯 환자에게 공개사과와 관리자 폭언•폭행 예방교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파업 당시 공개된 장소에서 병원장 이름을 개사하여 노래를 부르는 모욕 행위, 다중으로 몰려와 고성에 병원장실 문을 치는 폭행에 준하는 일련의 행위 등은 병원장 개인을 넘어 병원을 폄훼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인화 이후 노사 관계는 26년째 이어져 오고 있지만, 신뢰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안타깝게도 녹록해 보이지 않다고 관계자는 호소했다.

관계자는 “하지만 병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 같은 난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안정적인 병원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 비정상적인 노사관계의 책임 소재를 논하기 전에 노사 간 신뢰회복을 위한 파행적 노사 문화와 관행의 혁신이 역지사지하는 성숙된 마음을 통해 노사 공동의 노력으로 이루어질 때 건강하고 신뢰 깊은 노사관계를 복원함으로써 더욱 희망찬 전남대병원의 내일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 다시 한번 건전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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