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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ㆍ농협생명 등 생보사, 치매보험 ‘절판’ 마케팅에 실적↑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4-23 0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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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앞두고 1~2월 판매량보다 3월에 대폭 증가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한화생명, 농협생명 등 국내 생보사들이 치매보험 절판 마케팅으로 상당한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이 치매보험 절판으로 인해 수요가 몰리면서 상당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 출시한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을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한화생명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기존 상품이 특약으로 치매를 보장하는 것과 달리 주계약으로 보장하는 치매 단독상품이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최대 95세까지 보장한다.

환자 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경도 및 중등도 치매까지 빠짐없이 보장해 치매보장의 사각지대를 없앴다. 또 치매와 관련된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심사 없이 3개 항목에 대한 간단한 고지만으로 가입 가능해 가입문턱도 낮춘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이에 경도치매 진단 시 400만원, 중등도 치매 진단 시 600만원을 보장한다. 중증치매의 경우 진단자금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고 매월 간병자금으로 100만원씩 종신토록 보장한다. 중증치매 진단 확정 시 보험료 납입은 면제되고 피보험자가 사망하더라도 간병자금은 36회 보장지급된다(주계약 1000만원 기준, 단, 기 지급한 치매진단자금은 차감후 지급).

대형 생보사 중 초기치매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되면서 ‘한화생명 간병비 걱정없는 치매보험’은 출시 후 두 달간 약 11만건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절판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3월에는 한 달 만에 이를 훌쩍 뛰어넘는 약 12만건이 판매됐다.

농협생명도 3월 한 달 간 치매보험을 약 8만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2월 판매된 누적판매건까지 합치면 약 14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데는 최근 ‘경증치매’ 보장 보험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경증치매 진단 시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데다 객관적인 입증 기준이 없어 거액의 보험금 지급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경증치매는 1~2점, 중증치매는 3~5점에 해당하는데 의사가 CDR 1점의 ‘경증치매’라고 진단하면 보험사는 진단금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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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의사진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보험가입자나 병원이 보험금을 노리고 허위진단을 해도 보험사가 가려내기 쉽지 않다. CDR 1점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심한 건망증을 앓는 정도에 수준으로 이마저도 의사 판단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보험가입자가 마음만 먹으면 의사를 속이기도 용이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경증치매’ 보장 상품의 위험성에 금융당국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관련 상품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한 것. 최근까지 자살보험금이나 암보험 상품 등으로 분쟁을 겪었던 만큼 ‘경증치매’ 보장 상품도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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