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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분수토 계속되면 ‘비대 날문 협착증’ 의심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3-13 17: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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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신생아 중에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유달리 토를 많이 하는 아이들이 있다. 만약 생후 1주에서 5개월 사이에 분수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 ‘비대 날문 협착증(Hypertrophic pyloric stenosis)’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대 날문 협착증은 비담즙성 구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통로인 날문의 근육이 비대해져서 날문강이 길어지고 좁아져 구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명 정도의 발생 빈도를 보이나, 국내에서의 빈도는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아(특히 첫째 아이)가 여아보다 4배 정도 흔하게 발병하며, 가족력을 보이기도 한다.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근육 이완에 관여하는 장애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구토이며, 먹인 후 바로 나타나는 사출성 구토(흔히 말하는 분수토)가 특징적이다. 경우에 따라 먹는 양이 적을 때는 게워내는 식으로 토를 하다가 먹는 양이 늘어나면 분수토의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구토는 먹을 때마다 하는 경우도 있고 간헐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토한 후에 환아는 공복으로 인해 다시 먹으려고 한다. 보통 생후 3주에 구토가 시작되지만 이르게는 생후 1주부터 늦게는 생후 5개월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구토가 계속되면 아이 몸에서 수분이 소실돼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위산과 염소 성분의 소실로 전해질 이상이 일어난다. 아이가 하루에도 여러 번 분수토를 하고 자주 먹으려고 하며, 소변량도 줄어들고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다면 비대 날문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대 날문 협착증이 있는 환아는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서 2~3cm 크기의 딱딱한 도토리 모양의 덩어리가 만져진다. 보통은 토하고 난 후에 환아가 울지 않을 때 잘 만져지며,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날문부 근육층의 두께가 4mm 이상이거나 날문부의 길이가 14mm 이상인 경우 비대 날문 협착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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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 날문 협착증은 수술로 완치되며, 수술은 날문부의 비대해진 근육을 절개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교적 흉터가 많이 남지 않는다. 보통 수술 후 6~12시간 후부터 먹이는 것이 가능하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외과 나영현 교수는 “신생아 시기에는 소화기관이 덜 발달돼 아이가 자주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트림을 시킬 때 게워내는 정도나 간혹 심하게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이가 하루에도 여러 번 모유나 분유를 먹자마자 뿜어내는 듯한 분수토를 한다면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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