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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력 앗아가는 녹내장,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올바른 정보 확인 중요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입력일 : 2019-03-07 16: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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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의심 환자들이 김안과병원에서 시야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는 세계녹내장협회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가 녹내장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녹내장주간이다.

실명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녹내장에 대한 여러 정보들이 알려져 있는데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일반적으로 알려진 녹내장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알아본다.

녹내장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높은 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안압이 정상이라면 녹내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녹내장은 높은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지며 발생하는 질환임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녹내장은 정상안압녹내장으로 안압이 정상범위(10~21mmHg)임에도 불구하고 발병하는 녹내장을 일컫는다.

높은 안압의 기준은 개인의 시신경의 상태에 따라 변한다. 똑같은 안압이라도 시신경이 약한 사람에게 높은 수치일 수 있고, 시신경이 튼튼한 사람에게 정상 수치일 수 있다.

실제 사람마다 시신경이 느끼는 안압은 수치화 되어있는 범위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안압이 높은 사람들에게만 녹내장이 발병한다는 것은 오해다. 또한, 눈이 얇거나 물렁한 사람은 안압이 낮게 측정될 수 있어 실제 안압이 높지만 정상인 것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또한 노화는 녹내장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 녹내장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젊은층이 녹내장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젊은층에게 생기는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고도근시와 가족력이다. 근시 환자의 눈은 근시가 없는 사람의 눈에 비해 앞뒤 길이가 길어져 있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져 있고 시신경이 약해 같은 안압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2011년 미국 안과학회지 (Ophthalmology)에 실린 ‘개방각녹내장의 위험요소로서의 근시 (Myopia as a Risk Factor for Open-Angle Glaucoma)’라는 분석 결과에 따르면 근시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녹내장 발병 위험이 약 2배 높다고 발표됐다.

이처럼 젊은층에서 녹내장이 발병하는 원인은 노화보다는 근시이기 때문에, 근시가 비교적 심한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안과에 방문해 정밀검진을 받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전세계적으로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지만, 무조건 실명하는 질환은 아니다. 발병 후에도 꾸준히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시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녹내장의 발견 시기, 종류, 치료여부 등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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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한번 나빠진 시신경을 처음과 같은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것에 실망하여 치료를 중단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야 결손이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 녹내장이 더욱 악화되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녹내장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실명하지 않도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유영철 교수는 “녹내장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간혹 오해할 수 있는 내용들도 있다. 위험한 질환이니만큼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안과진료를 통해 안과 전문의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평소 궁금한 것을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세계 녹내장주간을 맞아 한국녹내장학회가 실시하는 녹내장 조기 진단을 위한 국민 인식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안과병원 명곡홀(망막병원 7층)에서 녹내장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녹내장 바로 알기 강연회를 실시한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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