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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국내 연구진, 살모넬라 간염 발병기전 첫 제시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입력일 : 2019-03-05 0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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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필수 교수와 정은선 교수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살모넬라 간염의 병리소견을 분석해 발병기전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병리과 정은선 교수팀이 해외 방문 후 고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살모넬라 간염’으로 진단하고 적절한 선제적 치료로 환자의 간 손상을 예방한 사례가 국제학술지 ‘Gastroenterology’ 정식게재에 앞서 1월 온라인에 먼저 게재됐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주로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 간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는 간염으로 이어진 사례가 과거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살모넬라균 급성 간염은 선진화된 국가에서는 희귀한 사례로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없으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급성 간염은 바이러스, 각종 약제, 알코올 등에 의해 염증성 간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없으면 간부전이나 간 이식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간 손상 원인을 살모넬라균이 간 내 대식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유발해 간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확인한 첫 사례보고이다.

29세 여성 환자는 2주 전 해외(인도)를 다녀온 후 설사, 식욕부진, 비정상적 통증과 5일간의 고열로 응급실을 내원했다. 환자는 특별한 병력이나 복용하는 약이 없고 음주도 하지 않았다. 기본 혈액검사 결과 간 기능의 이상을 보여 소화기내과 병동으로 입원해 초음파, CT, 간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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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와 간 조직검사 결과 모두 ‘살모넬라 파라티푸스균 A’로 인한 살모넬라 간염으로 진단됐다. 간 조직의 병리 소견상 살모넬라균이 간 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를 유발해 간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면역화학염색검사를 통해 병리형태적으로 확인했다.

이후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정상체온으로 회복하고, 간 기능이 빠르게 정상화돼 입원 17일 만에 퇴원했다. 일주일 후 외래 진료에서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됐고 더 이상 균이 동정(채취된 검체 내 균이 발견)되지 않아 완치로 판정됐다.

성필수 교수는 “이 환자처럼 살모넬라균이 장염 뿐 아닌 드물지만 간염 또한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해외 여행력이 있고 발열, 간 기능 이상을 보이는 경우 살모넬라 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선제적으로 시행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살모넬라균은 날고기, 달걀, 소고기, 잘 씻지 않은 채소, 과일 등을 섭취시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 동안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 감염으로 인한 고열이 많았으나, 최근 특히 아시아 지역에 살모넬라 파라티푸스균 A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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