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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명절 후 스트레스 극복하기, 어떻게?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입력일 : 2019-02-07 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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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 (사진=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해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분들이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다. 명절에 운전이나 가사노동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있지만,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온다. 명절에는 평소에 자주 만나지 못하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비교적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특히 많은 사람이 배우자의 가족, 즉 시댁이나 처가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내 아내, 내 남편의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내 배우자가 내 부모·형제나 친척들이 어렵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나와는 너무나 친하고 편한 사이여서 그럴 일이 없겠지만, 내 배우자는 상대의 작은 말이나 행동을 오해하거나 섭섭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우리 어머니는 그런 의도로 한 행동은 아니었을 거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 “내 동생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지, 그냥 잊어버려”라고 대변해주고 싶겠지만, 그렇게 되면 배우자가 느낀 감정을 무시하는 게 될 수 있다. 경찰처럼 무슨 일이 있었고, 누가 잘못했나를 따지지 말고 내 배우자가 느낀 감정에 집중해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너는 섭섭했구나”, “너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였을 수 있겠다, 기분 나빴겠다”라고 충분히 공감만 해준다면, 배우자는 위로받을 것이다.

그리고 배우자가 연휴에 쉬지 못하고 시간을 내어 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운전이나 가사노동을 하는 것을 고마워하고 이를 표현해야 한다. 나는 내 가족들이라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내 배우자가 나와 같은 마음이기를 기대하면 안 된다. 사위로서, 며느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도 다 하는 일 년에 두 번뿐인 명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나와 내 가족을 위해 내 배우자가 노력하는 것에 대해 인정해주고 지지해줘야 한다. “우리 부모님께 살갑게 대해줘서 고마워. 설거지가 너무 많아서 고생했지?”, “운전하느라 고생 많았어. 우리 조카들이랑 너무 재미있게 놀아 주더라” 등의 칭찬은 내 배우자를 춤추게 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나는 힘든데, 가장 친밀한 배우자가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거나 지지해주지 않으면 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 배우자가 내 수고를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면, 나는 더 힘을 내서 사랑하는 배우자의 가족들과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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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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