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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헤나 염색 했더니 얼굴 전체가 검게 착색…“우울증까지”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9-01-16 0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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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례 1년 새 2배 급증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헤나 염색 후 얼굴 전체가 착색됐다는 A씨. 그는 염색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얼굴이 검게 착색돼 외출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겹쳤다고.


헤나 염색을 3년째 하고 있다는 B씨는 염색 후 귀 뒤쪽과 목이 가렵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관자놀이 부근이 검게 됐다며 부작용을 호소했다.

‘유해성분 제로’, ‘탈모방지’ 등의 홍보문구에 끌려 헤나 염색 후 얼굴과 목 등이 검게 착색되거나 피부 발진 등을 경험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헤나는 인도, 네팔 등에서 자라는 열대성 관목 식물인 로소니아 이너미스의 잎을 말린 가루로 염모제나 문신염료로 이용되고 있다.

헤나방은 대부분 ‘100% 천연성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헤나방에서 사용되는 헤나 염료에는 짙고 빠른 염색을 위해 제품에 파라페닐렌디아민 등 공업용 착색제 또는 식물성 염료(인디고페라엽가루 등)를 첨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이 같은 화학염료가 피부 착색과 발진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여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헤나 관련 위해사례는 108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4건에 불과하던 피해사례가 이듬해 11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7년 31건, 지난해 10월까지만 62건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헤나 염모제’가 105건(97.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헤나 문신염료’도 3건(2.8%)이 접수됐다. 40대~5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발진, 진물, 가려움, 착색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는데 최근 피부 착색이 전체 사례자의 59.3%(64건)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증상은 머리 염색 후 이마, 얼굴, 목 부위로 점차 진한 갈색 색소 침착이 나타나 검게 착색되며 수 개월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헤나에 첨가되는 파라페닐렌디아민 등 화학물질뿐만 아니라 천연성분이라 할지라도 개인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용 전 반드시 피부 국소부위에 48시간 동안 패치테스트를 실시해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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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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