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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쌀밥이 만성 질환의 주범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8-12-07 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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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에너지적정비율 50%~55% 권장량 섭취하면 사망률 ↓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쌀밥이 만성 질환의 주범이다?


도정한 백미의 주요 영양 성분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만성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인 에너지 섭취량이 많고 권장량 이상을 섭취했을 때 당뇨나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을 지적한 것이다.

미국 하버드대학·미네소타대학·Brigham 여성병원 연구팀이 The 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한 ‘식이 탄수화물 섭취와 사망률: 전향적 코호트 연구와 메타 분석’ 결과(2018)에 따르면 하루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40% 미만인 그룹과 70% 이상인 그룹 모두에서 사망률이 증가했다.

반면, 50%~55%로 권장량을 섭취한 그룹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량의 쌀밥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탄수화물 에너지적정비율(Acceptable Macronutrient Distribution Range)이란 총 에너지 섭취량 중에서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의 적정 비율을 의미한다.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하는 에너지 비율이 70% 이상이면 질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2010년에 55~70%로 설정했던 탄수화물 에너지적정비율을 2015년에는 55~65%로 하향 조정됐다.

쌀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일까.

쌀밥은 반찬과 국, 찌개 등과 함께 먹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경우가 적다. 오히려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5년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쌀 소비량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쌀 소비가 식단의 질을 높이고 비만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밥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체중 및 체지방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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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분당제생병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밀가루 빵보다 쌀밥을 섭취했을 때 건강한 성인은 혈당 감소가 완만하고 인슐린 분비량이 적었으며, 당뇨전단계는 체중 및 허리둘레,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감소했다.

건강한 성인의 임상시험 결과 빵을 먹은 경우 쌀밥에 비해 식후 혈당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그에 따라 배고픔을 빨리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정적인 인슐린 분비를 보인 쌀밥에 비해 빵은 지속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

당뇨전단계의 임상시험에서는 쌀밥을 먹은 경우 체중과 허리둘레가 각각 평균 800g과 0.4cm 감소했으나 빵을 먹은 경우에는 체중은 500g 감소했지만 오히려 허리둘레가 평균 1.9cm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능성 ‘쌀’이 주목되고 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동시에 잡아주는 쌀도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눈큰흑찰’이 바로 그것이다.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눈큰흑찰 쌀을 먹인 쥐는 사료와 일반미를 먹인 쥐에 비해 체지방이 9.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 농도와 중성지질 함량도 낮았다. 또 성인병 발병에 관여하는 활성카보닐기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2016년 노화 속도를 늦추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흑진미'도 개발했다. 흑진미는 검정쌀의 대표 기능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붉은쌀의 대표 기능성분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흑진미의 항산화 활성 검정 결과 대비품종보다 최대 1/7 낮은 농도에서도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조생흑찰’이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조생흑찰은 농촌진흥청이 2004년 개발한 흑미 찹쌀로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어 항암·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기능성 쌀로 2012년 조생흑찰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의 독소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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