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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0명 당 1명꼴 발병’ 오목가슴, 언제 치료해야 하나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입력일 : 2018-11-25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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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이승진 교수, DCCF 개발
움직임과 성장으로 인한 문제 無
▲DCCF 경과-쇠막대의 움직임이나 가슴의 성장방해 없이 정상적으로 교정이 진행되고 있음이 보인다 (사진=순천향대 천안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1000명 당 1명꼴로 발병하는 선천성 가슴기형 오목가슴. 이는 성장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소견이다.

볼록한 쇠막대를 옆구리로 집어넣어 함몰된 가슴뼈를 들어 올리는 너스(NUSS) 수술이 등장하면서 오목가슴은 흉터 없이 손쉽게 교정할 수 있게 됐다. 20년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흉부외과가 처음 도입한 너스수술은 널리 보급되어 현재 여러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교정을 위해 삽입한 쇠막대는 2년 이상 가슴 속에 넣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너스법은 큰 한계점을 드러낸다. 양쪽 끝을 갈비뼈에 묶어 고정시켜 놓은 쇠막대가 자칫 움직일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정이 완전하지 못해 발생하는 쇠막대의 움직임은 결국 가슴모양의 이상변형(재발)이나 재수술로 이어진다. 불완전 고정 문제는 고정방법이 개선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해결됐으나 새 고정방법들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성장과 관련된 문제다. 환자가 2~3년 간의 교정기간 동안 성장하면서 흉곽도 커지는데 이 때 갈비뼈에 밀착 고정된 쇠막대가 환자의 가슴성장을 방해해 또 다른 가슴변형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정의 문제와 성장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교정술이 순천향대천안병원 흉부외과 이승진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더블바 오목가슴 교정술(DCCF, Double Compression And Complete Fixation Bar System in Pectus Excavatum)이 바로 그것이다.

2개의 쇠막대를 오목가슴 위아래로 집어넣어 프레스 기계처럼 압착해 가슴모양을 정상적으로 펴준다. DCCF는 겹쳐있는 2개의 쇠막대가 앞가슴 전체를 물고 있는 구조라 쇠막대의 양끝을 갈비뼈에 고정시킬 필요가 없다.

DCCF를 이용하면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을 교정할 수 있으며, 움직임과 성장으로 인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2012년 개발돼 특허등록 된 DCCF는 지금까지 교정 실패율 0%를 유지하고 있다.

DCCF의 교정효과 및 안정성은 지난 7월 미국흉부외과학회지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승진 교수는 국제학술지 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 2018년 최신호에 논문 ‘더블바 오목가슴교정술의 수술 결과(Surgical Outcomes of Double Compression And Complete Fixation Bar System in Pectus Excavatum)’가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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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이 교수 본인이 집도한 DCCF 220례와 일반 너스법 306례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이 교수는 “DCCF을 적용한 결과 시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이나 교정실패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일반적인 너스법에 비해 회복도 빨라 입원기간도 평균 2일 이상 짧았다”고 밝혔다.

이어 “DCCF와 일반 너스법은 본질적으로 교정 원리부터 다르다”며, “시소의 원리를 이용해 교정하는 일반 너스법은 작두와 비슷한 호두까기의 원리를 이용하는 DCCF에 비해 많은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너스법은 들어 올리는 힘으로만 교정하기 때문에 ▲기흉과 전위(막대가 돌아가는 등 위치가 바뀌어 교정이 실패하는) 등 피할 수 없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고,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을 교정하지 못하며, ▲환자의 성장에 대비할 수 없는(환자의 성장이 빠르면 막대가 흉벽을 눌러 모양이 바뀜) 점 등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는 것이다.

이승진 교수는 “DCCF는 모든 형태의 오목가슴을 성장에 구애받지 않고 합병증 위험 없이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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